특허 출원

[한국농어민신문 최영진 기자] 

야외에서 유전자변형생물체(LMO)를 초고속으로 정밀진단할 수 있는 분석법이 나왔다. 

국립종자원은 21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유전자변형생물체(LMO) 분석법을 특허로 출원하고 관련 기술은 민간에 보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종자원의 ‘유채 및 면화의 유전자변형생물체(LMO) 진단법’은 재배지에서 초고속으로 정밀진단(PCR) 분석이 가능한 기술(POCT)이다.

실험실 기반의 분석법에 비해 정확도는 동일하지만 시간(23시간→50분)과 비용(6만원→1만원)을 크게 줄였고 민간에게 기술이전이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모바일을 이용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결과분석이 가능한 장점도 있다.

유전자변형생물체(LMO)는 1990년대 작물 생산성 향상을 위해 개발돼 상업화된 이후, 농업·식품·환경·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농업 분야에선 약 30작물 503품목의 유전자변형생물체(LMO)가 국내외적으로 승인돼 작물의 생산량 증가, 식량난 해결, 품질 향상 등에 기여하고 있다.

종자원은 이번 초고속 현장 정밀진단분석법으로 향후 다양한 유전자변형생물체(LMO) 작물에 대한 국민 불안감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재배용으로 승인되지 않았지만 자연경관·축제 등에 많이 활용되는 종자용 유채 및 면화 유전자변형생물체(LMO)가 계속해서 발견되면서 LMO 안전관리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이에 종자원은 재배지 현장에서 신속하게 분석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유병천 종자원 종자검정연구센터장은 “종자용 유전자변형생물체(LMO)에 대해 지속적인 분석기법 개발을 추진하고, 신속한 유전자변형생물체(LMO) 검정을 통한 유전자변형생물체의 안전관리를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영진 기자 choi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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