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성 농협창녕교육원 교수

[한국농어민신문] 

연일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런 날씨에도 아이스커피를 들고 지나가는 사람을 봤다. 보는 것만으로도 내 몸이 얼어붙는 듯했다. 일명 ‘얼죽아’ 얼어 죽어도 아이스 커피를 마시겠다는 말인데, 우리 몸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한다. 심혈관질환, 면역력저하, 수족 냉증, 치아균열증후군, 설사나 복통 유발 등 다양하다.

우리 몸은 섭취하는 음식에 의해 좌지우지된다. 따라서 요즘 같은 때에는 추위를 이기고 우리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섭취하는데 많은 신경을 써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아아’보다 우리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생강차를 마시자.
생강은 공자 또한 끼니마다 챙겨 먹었을 정도로 신진대사 기능 회복이나 해독 작용에 좋고, 말초혈관의 혈액순환을 도와서 몸을 따뜻하게 해주며 입맛을 되살리는데도 효과가 있다. 하지만 열을 확 올릴 수 있기에 혈압이 높거나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몸을 열나게 해주는 대추차도 좋다. 대추는 비타민C가 매우 풍부하여 생대추 100g 섭취 시 하루 섭취량이 넘어가며 면역력 높이는 데도 좋다고 한다.

뭐니뭐니해도 최강음식은 마늘이다. 마늘은 우리 몸의 면역력을 증진 시켜 주는 식품 중에 하나인데 요즘 같은 한파에 꼭 필요한 음식이다. 당근, 과메기, 굴, 닭고기, 콩, 두부 등 겨울에 챙겨 먹으면 좋은 음식들이 많다. 건강을 생각하며 음식들을 나열하다 보니 또 농업인을 생각 안 할 수가 없다.

얼마 전 aT센터에서 진행된 ‘2023농업전망’에 참석했었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사람도 많았고 뜨거운 자리였다. 농업에 관심도 많고 그 중요성을 많이 인식하고 있는 우리! 이제 농업사랑을 실천하고 적극 행동으로 보여야 할 때이다. 추우면 추워서 더우면 더워서 힘든 우리를 지킬 수 있는 것은 우리 농축산물들이다. 이를 생산하는 농업인들을 위해 작은 선택 하나도 신경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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