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지베렐린 억제하는 유전자
배추서 찾아 적용, 25~40%↓

농촌진흥청은 유전자를 조작해 화단에 심기 적당한 키 작은 국화 육종 소재를 육성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화는 다양한 크기와 꽃 모양, 색깔을 갖고 있어 화단에서 키우기 적합한 화훼류로 작고 반구형 꽃모양이 선호되고 있다.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국화 키를 낮추기 위해 사람이 순지르기를 하거나 생장조절제(B9)를 뿌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기술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연구를 시행해 지베렐린을 억제하는 유전자를 배추에서 찾아내 국화에 적용했다. 연구결과 지베렐린 억제 유전자를 적용한 국화는 적용하지 않은 국화보다 25~40% 정도 키가 작았다. 곁가지도 많아 전체적으로 단단한 반구형 모양을 유지해 화단용 국화로 매우 우수한 특성을 보였다. 연구진이 지베렐린 억제 유전자를 적용한 국화 줄기를 현미경으로 관찰해보니 세포 크기가 줄어 키가 작아진 것으로 확인했다.  

농촌진흥청 유전자공학과 김경환 과장은 “이번 연구가 화훼 작물의 육종 소재 육성기술의 기반자료로 활용될 계획이고 키 작은 작물 육종 소재 개발의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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