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로 64%, 평년비 4% 낮고
후지는 56%로 5.2% 떨어져

[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농촌진흥청은 올해 사과 주산지의 꽃눈 분화율이 평년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지치기 전에 반드시 과수원의 꽃눈 분화율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에 따르면 1월 2~6일까지 경북과 경남, 전북, 충북의 사과과수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꽃눈 분화율이 홍로의 경우 64%로 평년보다 4% 낮고, 후지는 56%로 평년보다 5.2% 낮게 나타났다. 또한 과수원마다 꽃눈 분화율 편차도 큰 것으로 확인됐다. 

꽃눈 분화율은 사과나무 눈 가운데 열매가 되는 눈으로 가지치기 작업량을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 분화율이 낮을 때 가지치기를 많이 하면 좋은 위치에 열매가 달리지 않고 열매량도 감소한다. 반면 분화율이 높을 때 가지치기를 적게 하면 초기 생장에 많은 양분을 소모하고 열매를 솎는 노동력도 많이 든다. 

따라서 꽃눈 분화율이 60% 이하라며 열매가지를 많이 남기고, 60~65% 정도일 때는 평년처럼 가지치기를 하면된다. 65% 이상이라면 평년보다 가지치기를 많이 해 불필요한 꽃눈을 제거하면 된다. 

꽃눈 분화율은 생장이 중간 정도인 나무를 선택해 동서남북 방향에서 성인 눈높이에 있는 열매가지 눈을 50~100개 정도 채취해 확인한다. 채취한 눈을 세로로 이등분한 후 확대경을 이용해 꽃눈인지 잎눈인지 보면 된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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