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플랜’ 세미나 성료
“벼 생육일수 단축, 메탄 줄여”

[한국농어민신문 이평진 기자] 

식량작물 전문기업인 바이오플랜이 벼 분얼기술과 탄소중립 세미나를 1월 17일 충북 보은군에서 개최했다. 

‘벼 분얼기술과 탄소중립 세미나’가 1월 17일 충북 보은군에서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는 식량작물 전문기업 바이오플랜(대표 유승권)이 개최한 것으로 전국의 쌀전업농 400명이 참석했다. 바이오플랜 유승권 사장은 이날 강연에서 벼 분얼기술 증진과 조기 물떼기를 통한 탄소중립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유 사장은 경기 평택의 고시히까리 재배과정을 예로 들었다. 그에 따르면 4월5일 종자 온탕소독, 4월20 모판작업, 5월10일 20일묘 이앙, 6월15일 중간 물떼기를 거쳐 8월20일 수확을 했다고 한다. 이앙 후 100일 만에 수확을 한다.

바이오플랜의 탄소중립 벼재배 기술은 몇 가지 중요한 강조점이 있다. 첫째는 모판작업 시 뿌리는 종자량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평택지역 고시히까리의 경우 볍씨 20kg으로 120판을 만들었다고 한다. 볍씨를 많이 뿌리면 육묘상태에서 양분경합이 일어나고 잘록병이나 뜬묘 등의 병만 많아진다는 것이다.

둘째는 이앙을 서두르지 말라는 것이다. 중부지방의 경우 최소 5월10일을 넘겨야 하고 남부지방 답리이모작의 경우에도 6월10일 이후 이앙을 해도 수확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것이다.

셋째는 중간물떼기를 앞당김으로써 무효분얼은 감소시키고 생식생장(유효분얼)을 왕성하게 한다는 것이다. 또 뿌리의 2차생장을 발달시킨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출수 30일전 유수분화와 지경분화, 영화분화를 왕성하게 하고 출수기에는 불임율을 낮추고 자가수분하는 벼의 수분율을 증대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출수 30일전과 출수기에는 분얼을 증진시키는 자재와 수분율을 높이는 자재를 써야 한다는 것이다. 출수 30일전 왕성한 분화를 하지 못하면 수분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볏짚만 생산하게 되고 출수 후 동화량이 커져도 알곡을 정상적으로 키우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 이 시기에 도복경강제를 쓰면 수장의 길이는 억제되나 수량감소와 미질저하라는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반대로 벼의 호흡증진과 에너지 대사를 촉진하는 물질을 사용함으로써 도복피해 감소, 수량증가, 미질향상, 문고병 감소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또 출수 이후의 동화량이 무게(천립중)를 결정하는 요인이므로 증산작용을 돕는 자재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바이오플랜의 농법을 적용하면 분얼 10일, 분화 3일, 등숙 5일을 단축할 수 있고 벼 생육일수를 15일에서 20일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벼 전체 생육일수 단축은 메탄가스 발생량 감소로 이어져 탄소중립 농업을 실현 가능케 한다는 것이다.

보은=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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