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베트남에 진출한 ㈜아페스와 국산딸기 품종 ‘고슬’의 전용 실시권 계약이 체결됐다. 
베트남에 진출한 국산딸기 품종 ‘고슬’의 전용 실시권 계약이 체결됐다. 

농촌진흥청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 ㈜아페스와 국산 딸기 ‘고슬’에 대한 품종 사용 전용 실시권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이며 고슬 모종 650만 주를 공급하고 모종 가격의 10%인 1억6250만원을 사용료로 받는다. 아페스는 베트남에서 우리나라 재배기술로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고 한국형 스마트팜도 수출하고 있다.

고슬은 고품질의 다수확용 중일성 딸기로 낮 길이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연중 꽃을 피우는 장점이 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스마트팜 꾸러미 시범사업을 통해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한 시험 재배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였다. 

또한 지난 2021년 실시한 베트남 시험 재배에서 10월에 수확한 딸기 크기가 15~25그램, 당도 7.5~9브릭스였다. 추위가 시작되는 12월에는 25그램 이상 커지고 당도도 10~12브릭스로 더 높아져 베트남에서 적합한 품종으로 확인됐다. 베트남의 딸기 재배면적은 2019년 기준 200ha로 조사됐으며, 최근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 김경호 소장은 “여름과 가을에 생산되는 국산 중일성, 사계성 딸기 품종들이 해외시장에서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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