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1월 11일 농식품부 허가 떨어져
사무실은 충북 오송에 마련
산란계 농가의 90%, 600여 농가 참여
생산량으로 치면 95% 이상 달해

대한산란계협회(회장 안두영)가 1월 11일자로 사단법인 단체가 됐다. 

산란계협회는 지난해 8월 12일 창립총회와 같은 달 24일 허가신청을 낸 이후 4개월여 만에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사단법인 허가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협회 공식 명칭은 사단법인 대한산란계협회(KEPA : Korea Egg Producers Association)이며, 사무실은 정부세종청사와 가까운 충북 오송에 마련됐다. 산란계협회에 따르면 전국 전업 산란계 농가의 90%(600여 농가), 계란 생산량으로 치면 95% 이상을 생산하는 농가가 참여했다. 

협회는 앞으로 산란계 사육과 계란 생산 및 관련 기술·정책 개발, 연구용역 등에 매진할 계획이다. 또 간행물 발간, 가축전염병 방제, 교육 훈련, 소비 촉진, 회원 권익 향상 등의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안두영 회장은 “국내외적인 위기 상황에서 산란계 농가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지원하기 위해 독자적인 협회를 설립하게 됐다”며 “산란계산업 규모 확대, 가축 질병 등에 따른 위기 극복, 산란계 농장의 경영안정, 회원의 권익향상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부와도 이제는 구호나 감정보단 논리와 합리적 명분을 가지고 소통하면서 우리 권리를 당당히 주장해 나가고, 합리적이고 발전적인 정책은 적극 협력하는 건강한 관계를 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산란계 농가가 생산한 계란은 연간 농림업 생산금액으론 쌀, 한돈, 한우에 이어 4번째로 큰 2조4704억 원(통계청 2021년 자료 기준)에 이른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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