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농업계 숙원사업이던 고향사랑기부제가 지난 1일부터 시행됐다. 지자체들은 제도 홍보를 강화하고 각 지역 도지사들은 자발적으로 기부금을 납부하며 전 국민적 동참을 적극 호소하고 있다. 단기간에 가시적 성과도 나오면서 농업계의 기대감은 한껏 고조되는 모양새다.

시행부처인 행정안전부의 고향사랑기부제 종합정보시스템인 ‘고향사랑e음’에는 10일 동안 총 5155개의 답례품이 등록되는 등 각각의 지자체별로 기부금유치에 경쟁이 불붙는 형국이다. 특히 등록된 답례품 가운데 일부 품목은 벌써 매진되는 등 전 국민적 반응은 뜨겁다.

고향사랑기부제 입법화를 성공시킨 이학구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은 “고향사랑기부제는 소멸되는 농촌시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답례품을 통해 우리 농산물의 소비촉진과 판로 확보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제도시행과 함께 보완해야 할 사항들이 산적해 있는 것도 현실이다. 우선 당장 모바일을 통한 가입절차가 복잡하다. 고령자들이 기부에 참여하려 해도 온라인시스템 활용이 익숙하지 않아 참여를 못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시행초기임에 따라 아직 법의 취지나 기부방법을 모르는 국민이 많아 이에대한 효과적인 홍보 강화도 과제다.

모바일 가입 절차를 단순화해 누구나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마련이 시급하다. 가입을 희망하는 고령층이나 일반 시민들을 위해 전국 농협매장 어디에서나 가입이 가능하다는 점에 대한 홍보 강화도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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