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박두경 기자] 

수혜자 면담설문 결과 ‘86.3%’
출산농가 영농도우미 지원
결혼이민자농가 소득 증진
공동급식시설 지원 등 성과

경북도가 지난해 농업인 삶의 질 및 복지향상을 위해 추진한 정책이 도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가 최근 ‘2022년 농업인 삶의 질 및 복지 향상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수혜자 497명에게 면담 설문 조사한 결과, 농업인 복지향상 효과에 대한 만족도가 86.3%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정책성과 관리를 위해 지난해 초 설정한 목표치인 85%보다 1.3% 높은 결과이며, 설문조사로 수렴된 의견을 개선 반영함으로써 매년 만족도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건이 열악한 농어촌지역의 농업인 복지향상을 위해 시행한 △출산농가 영농도우미 지원 △여성농업인센터·농촌보육정보센터 운영지원 △결혼이민자농가 소득증진 지원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지원 △농촌마을 공동급식시설 지원 사업에 대해 수혜자로부터 만족도에 대해 직접 평가를 통한 의견 수렴과 제도개선을 위해 실시했다. 설문 결과 ‘여성농업인센터·농촌보육정보센터 운영지원사업’의 경우 센터 이용이 영농활동에 직접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88%로 높았다. 

여성농업인센터·농촌보육정보센터 내 가장 필요한 사업으로 문화·건강강좌에 요구가 가장 많았다. 센터는 여성농업인의 고충상담, 문화강좌, 영유아 보육 및 방과 후 아동학습 지원을 위해 도내 9개소에서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15가구 이상의 마을회 등에 공동급식시설 운영비(개소당 연간 5백만원)를 지원하는 ‘농촌마을 공동급식 지원사업’의 효과로 농번기 취사 부담 없이 농작업에 집중할 수 있고 마을주민들이 함께 모여 식사함으로써 유대관계가 강화됐다는 만족감도 보였다. 이외에도 ‘출산농가 영농도우미 지원’을 통한 출산 전후 여성농업인의 영농 공백 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 여성 농어업인에게 교양, 취미활동, 건강관리, 미용 등에 사용가능한 복지카드(1인당 15만원)를 발급하는‘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지원’으로 건강증진과 자기계발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지속적인 지원 확대를 희망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촌이 힐링 공간으로 거듭나고, 농업인의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농업·농촌의 복지를 보장하는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동=박두경 기자 parkdk@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