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현우 기자] 

국내산 경주마 ‘위너스맨’이 올해를 빛낸 최고의 경주마로 선정됐다.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지난달 24일과 25일 각각 렛츠런파크 서울 오너스라운지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VIP실에서 개최한 ‘2022년 한국경마 연도대표상 시상식’에서 이 같이 결정됐다.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연도대표상은 경마계의 연말 시상식으로, 연도대표마(통합), 최우수 국내산마(통합), 최우수 조교사(서울·부경), 최우수 기수(서울·부경), 최우수 관리조(서울·부경), 페어플레이상(서울·부경), 기수 신인왕(통합) 등 총 7개 부문 11개의 상을 수여한다.

연도대표마와 최우수 국내산마로 뽑힌 위너스맨(마주 이경희)은 올해 장거리 최강자를 뽑는 스테이어 시리즈 3경주를 모두 우승해 경마 팬들과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또 해외 명마들이 원정 출전한 국제대회, 코리아컵에서 우승한 것은 물론 12월 그랑프리도 거머쥐었다. 이경희 마주는 스테이어 시리즈 우숭 인센티브 중 3000만 원을 경주마 복지를 위해 기부해 마주 명예와 책임감을 몸소 실천했다.

최우수 조교사에는 박종곤(서울) 조교사와 권승주(부경) 조교사가 각각 뽑혔고 최우수 기수는 문세영 기수(서울)와 서승운(부경) 기수가 수상했다. 최우수 관리조에는 문병기(서울) 조교사와 김병학(부경) 조교사, 페어플레이상은 송재철(서울) 기수와 최시대(부경) 기수가 받았다. 기수 신인왕에는 서강주(부경) 기수, 올해의 공정대상은 유현명(부경) 기수와 고성동(제주) 조교사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문윤영 한국마사회 경마본부장은 “올해 100주년을 맞은 한국경마는 오늘 수상자들의 눈부신 활약 덕분에 한층 더 빛날 수 있었다. 하지만 모든 것은 한걸음 뒤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수많은 관계자와 경주마 그리고 팬들의 뜨거운 응원 덕분에 가능했다”며 “모든 경마 관계자와 팬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 나은 한국경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현우 기자 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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