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농진중앙회 ‘전통장류 설문조사’
구입가구 비율 60세 이상이 50%

구입 경험 없는 계층에 판매 위해
특징·기능성·구입처 홍보 필요


전통된장 구매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은 ‘맛’과 ‘건강’ 때문에 전통된장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농진중앙회는 최근 농촌진흥청 연구과제(전통장류 생산유통 실태조사 및 미래발전 전략개발)를 추진하면서 실시한 전통장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0월 한 달간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상에서 진행됐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통된장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가구는 전체의 32%(159가구)로 나타났다. 전통된장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가구 중 46.5%는 맛을 가장 중요한 구입 이유로, 36.5%는 건강을 중요한 구입 이유라고 응답했다. 다만 연령이 많을수록 건강을 중요한 구입 이유로 꼽는 응답자들이 많았다.

연령별 구입가구 비율을 보면 60세 이상에서 50%로 가장 높지만, 30세 미만은 12%로 연령이 낮을수록 구입가구 비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업주부의 구입 경험 비율은 40%로 취업주부 29%보다 높았다. 소득별로는 소득 하위 가구 구입비율이 38%로, 소득 상위 구입비율 26% 보다 높았다.

농진중앙회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와 관련 “전통된장의 마케팅 계획을 수립할 때 맛과 건강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제품을 기획 생산하고, 구입 경험이 없는 계층으로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전통된장의 특징과 기능성 등 상품정보, 구입처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방안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농진중앙회는 1982년 농촌진흥청 퇴직 공무원이 모여 농진회를 창립한 이후 2011년 사단법인 농진중앙회로 명칭을 변경 농촌진흥시책에 관한 조사연구 등을 하고 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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