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한우 송아지가격 폭락이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가격하락으로 현장 한우농가들의 경영난은 더욱 심각해지는 모양새다. 최근 한우 가축시장에서 거래된 암송아지 평균 가격은 지난 13일 기준 마리당 최저 198만원을 기록할 정도다. 이 가격은 지난해 11월~12월 암송아지 평균 가격인 327만 수준임을 감안하면 무려 39.4%나 폭락한 수준이다. 암송아지뿐만 아니라 수송아지 가격도 35.9%나 추락한 276만원에 불과했다. 이렇듯 6~7개월령 기준 수송아지와 암송아지 가격은 지난해 평균 가격 455만원과 비교하면 1년 동안 마리당 150만원이나 하락했다.

사료가격이 지난해 대비 10%이상 상승했고 볏짚가격도 3만원이나 인상된 점을 감안하면 암송아지 가격은 마리당 350만원, 수송아지 가격은 450만원 선을 유지해야 그나마 적자를 면할 수 있는 상황이다.

폭락하는 한우가격 안정을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가장 시급한 것은 사료가격 인상분에 대한 농가 지원과 송아지생산안정제도를 현실에 맞게 조정하는 것이 급선무다. 과거와 같은 한우가격 폭락 파동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한우고기 수매를 통한 가격안정대책도 적극 검토할 사안이다.

명절선물세트에 한우가 활용될 수 있도록 범정부차원의 홍보확대도 필요하다. 동시에 암소도축장려금 지원과 군납과 기업급식 확대 등 소비촉진대책과 하락한 한우도매가격이 소비자 가격과 연동될 수 있도록 철저한 물가 관리 등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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