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배합사료 생산업체들이 연이어 사료가격 인하에 동참하고 있다. 도드람사료와 나람사료, 대한한우에 이어 최대 사료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농협사료도 지난 19일부터 가격인하를 단행했다.

지난 2년여 동안 생산비의 50%를 차지하는 사료가격급등으로 경영난을 겪어온 축산농가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사료가격 인하요인이 나타나자 즉각적으로 사료가격을 인하한 배합사료업체들의 결단은 축산농민들과 상생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이미 배합사료 원료 가운데 60%이상을 차지하는 옥수수와 대두박 등 주요 수입곡물 가격은 지난 7월 정점을 찍고 하락세로 전환됐다. 게다가 대미 환율도 11월 이후 하향 안정되면서 배합사료가격 인하여력이 나타나는 추세였다.

이런 가운데 농협사료는 인하폭을 kg당 평균 20원 인하해 25kg 한 포대 기준으로 500원을 내리는 조치를 단행했다. 이 경우 연간 672억원 이상의 사료비 절감효과를 가져와 높은 사료가격으로 경영난을 겪는 축산농가들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앞으로 곡물가격과 환율의 인하요인이 발생하면 즉각적으로 추가 인하하겠다는 뜻을 보이고 있어 고무적인 결정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농협사료에 이어 민간사료업체들도 즉각적인 사료가격인하에 동참해 경영난으로 고통받는 농가들의 부담을 줄일 것을 강조한다. 축산농가와 상호 공생할 수 있는 사료값 인하에 보다 많은 사료업체들의 자발적이고 신속한 참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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