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가정용 쌀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대 강혜정 교수가 최근 전국 33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1인당 연간 24.3kg을 소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수치는 2016년 24.76kg에서 2019년 22.60kg, 2020년 22.43kg으로 꾸준한 감소추세를 보인다. 이후 2021년 23.66kg, 2022년 24.13kg으로 증가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가정내 식사 횟수 증가가 쌀 소비량을 늘인 일시적 현상에 불과하다. 40~50세 미만 연령층의 경우 70세 이상 연령층에 비해 쌀 소비량이 2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젊은층이 쌀 보다 패스트푸드나 가공식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쌀 생산량은 적정 소비량을 초과해 생산되면서 쌀 재고량 증가에 따른 보관비용과 가격하락에 따른 벼 재배농가들의 고충은 매년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양상이다. 쌀 생산량을 줄여 적정 수요량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쌀 소비량 확대를 위한 정부차원의 대대적인 홍보사업이 시급하다.

지하철 역이나 인파가 많은 곳에서 쌀 소비전단지를 나눠 주는식의 홍보방법을 탈피해 전향적인 쌀 소비홍보방법이 요구된다. 외식과 배달음식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는 다양한 쌀 가공식품 개발과 동시에 쌀 가공식품업체들에게 다양한 세제혜택과 정책지원을 통해 적극 쌀 가공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인도 필요하다. 쌀이 비만의 원인으로 알고있는 일반의 잘못된 상식을 바로 잡는 홍보영상 확대 방영과 쌀의 건강성과 우수성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를 대폭 확대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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