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우정 기자] 

박영민 ㈜록야 대표가 농산물 데이터 플랫폼 TERRAN을 설명해주고 있다.
박영민 ㈜록야 대표가 농산물 데이터 플랫폼 TERRAN을 설명해주고 있다.

농산물 데이터 플랫폼 ‘테란’ 통해 
가격 정보·동향 등 실시간 제공
유산균 추출 ‘한방에 삼’ 출시도

국내 최초의 농업 유통 분야 벤처 기업인 ㈜록야는 종자개발과 판매, 농수산물 가격 예측 플랫폼 등 다양한 애그 테그(농업과 기술의 합성어)의 합성어) 관련 산업을 지속해서 이어 나가고 있다.

지난해 26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매달 30억원의 수입을 창출하고 있는 ㈜록야는 최근 스마트팜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새싹 인삼에서 유산균을 추출한 '한방에 삼'을 출시하거나 마켓컬리에 100억원의 지분을 투자받는 등의 행보로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스마트팜, 그린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데이터 플랫폼 테란(TERRAN)을 통해 농산물 가격 정보와 동향을 예측할 뿐만 아니라 수출입정보, 날씨, 지역별 출하량 등 각종 데이터를 수집해 실시간으로 분석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지자체나 기업이 의사결정을 수립하거나 농업종사자의 전략적인 유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데이터 플랫폼 테란의 경우 현재 강원도 7개 지자체가 사용 중이며 전라도와도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버전인 테란 라이트는 계약을 체결한 지자체에서 링크를 받은 농업인들도 이용할 수 있다. 

㈜록야는 국경 없는 계약 재배를 추진해 글로벌 진출도 노리고 있다. ㈜록야에서 타 국가 농민들에게 종자와 재배법을 보급하고 계약 재배로 생산을 맡기는 방식이다. 식량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국가를 통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기업에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해 주며, 농업종사자들에게는 판로를 만들어 줄 계획이다. 

박영민 ㈜록야 대표는 “농업은 어떤 분야의 기술이 들어와도 융합이 가능한 분야지만 30년차 농사꾼도 애로사항이 있는 쉽게 판단해서는 안 되는 분야”라며 “창업 12년째이지만 아직도 배워가고 있는 단계라고 생각하고 미래농업을 선도하는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우정 기자 leewj@agri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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