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현 의원 ‘김치의 날’에 주장

[한국농어민신문 안형준 기자]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를 김치 산업에 관한 전반의 진흥업무를 전담하는 컨트롤타워인 김치산업진흥원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철현 더불어민주당(여수시갑) 의원은 김치의 날인 22일 세계김치연구소의 확대 개편을 주장했다. 그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산 저가 김치의 공세에 맞서 국내 김치 산업을 진흥하기 위해 국내 유일한 김치 관련 국책연구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를 김치산업진흥원으로 확대하고, 소속을 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농림축산식품부로 이관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주철현 의원에 따르면 저가·저품질의 중국산 수입 김치가 내수 시장을 잠식하고, 중국이 김치 역사까지 왜곡하면서 김치 종주국의 명성과 위상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김치가 대한민국 대표 음식으로 전수되고 세계에서 공인받을 수 있도록 정부의 조직적인 지원과 노력이 필요하고, 컨트롤타워가 없는 김치 산업 진흥을 위해 김치산업진흥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게 주철현 의원의 주장이다. 

주철현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 예결특위 전체회의에서도 연구 성과 미흡으로 존폐 위기에 처한 세계김치연구소를 김치산업진흥원으로 개편하고 농식품부 소관으로 이관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주철현 의원은 “김치산업진흥원은 원재료 구입부터 제조, 수출, 마케팅에 관한 것까지 김치 산업에 대한 모든 것을 총망라하는 기관이 돼야 한다”며 “국산 김치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김치 산업 진흥을 전담할 컨트롤타워를 구축해 김치 종주국의 명성과 위상을 더욱 드높일 기회다”고 말했다. 

안형준 기자 ahn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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