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최형열 도의원 행감서 질타
체계적 연구 수립·인력보강을

전북도의회 농산업경제위원회 최형열 의원(전주5·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전북농업기술원 행정사무감사에서 “농생명산업의 선도 주자라고 내세우는 전북도가 정작 농업분야 기후위기에는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최 의원은 “전남도의 경우 총 479억원을 투입하는 국책사업 ‘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를 유치, 앞으로 우리나라 농업분야 기후변화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며 “반면 전북은 농생명 기관들의 집적과 농생명산업을 선도하고 있음에도 전남이 대규모 국책사업을 선도한 것은 매우 아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그만큼 전북도가 기후위기에 소극적으로 대응해 왔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최 의원은 “경기도농업기술원은 기후환경팀을 구성, 농업부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체계적인 연구와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데 전북도는 기존 조직에서 주먹구구식 기후위기 대응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며 “전남 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가 오는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됨에 따라 전북농업기술원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면밀히 검토하고 대책을 세울 것”을 요청했다.

또한 최형열 의원은 “전북농업기술원 내 농업부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체계적인 연구를 수립하고 이를 총괄하기 위한 조직 구성과 인력보강도 필요하다”며 “기후변화로 인해 생명산업인 농축산업은 그 뿌리마저 흔들릴 정도로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어 앞으로 전북농업기술원은 사명감을 가지고 농업이 살아남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발 빠르게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주=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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