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지난 9일 대전서 열린 대전한돈협회 청년분과위원회 발족식에서 청년 한돈인들이 ‘청년 한돈인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지난 9일 대전서 열린 대전한돈협회 청년분과위원회 발족식에서 청년 한돈인들이 ‘청년 한돈인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농가 고령화·인구 감소에 맞춰 
청년 한돈인 정책 발굴·소통
각 도 순회 세미나 등 육성 힘써 

초대 위원장에 경북 한동윤 씨
“지속 가능한 발전 노력” 선언도


연간 7조 원에 달하는 생산액을 자랑하며 국민 주식 반열에 오른 한돈산업을 이끌 ‘청년 한돈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돈산업의 더 나은 ‘미래’를 다짐했다.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지난 9일 대전 유성 ICC호텔에서 ‘2022 전국미래청년한돈인 육성 세미나 및 청년분과위원회 발족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엔 200여 명의 청년한돈인들이 함께했다. 

한돈협회에 따르면 다른 농업 분야처럼 한돈산업 역시 농가 고령화와 인구 감소 영향을 받고 있고, 한돈산업의 안정적 기반 구축을 위해 청년 한돈인 육성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맞춰 청년 한돈인을 위한 정책을 발굴하고 그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한돈인 구성원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청년분과위원회가 발족했다. 이번 발족식에 앞서 손세희 한돈협회장은 각 도를 돌며 청년 한돈인 세미나를 진행, 청년분과위원회 구성을 준비했다. 

후계농업경영인선발지원사업 등 정부의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한 법령에 의거, 청년 한돈인 구성 연령은 만 18~50세로 삼았다. 한돈협회가 도별 청년 한돈인 명단을 취합한 결과 800여 명의 청년 한돈인이 활동하고 있다. 

손세희 한돈협회장과 한동연 청년분과위원장 및 각 지역 대표 청년한돈인들이 한돈산업의 더 나은 미래를 다짐하고 있다.
손세희 한돈협회장과 한동연 청년분과위원장 및 각 지역 대표 청년한돈인들이 한돈산업의 더 나은 미래를 다짐하고 있다.

새롭게 출범하는 청년분과위원회 초대 위원장엔 한동윤 경북도청년분과위원장이 선출됐다. 각 도별 위원장엔 이정수(경기)·원광진(강원)·이동윤(충북)·이영기(충남)·노건우(전북)·오양호(전남)·전호승(경남)·김성훈(제주) 청년 한돈인이 맡게 됐다. 

발족식에선 “미래 청년 한돈인 분과위원회 발족식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한돈산업의 밝은 미래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 함께 선언한다”는 ‘청년 한돈인 선언문’도 채택됐다. 

선언문엔 △우리는 국민들과 함께 발전하는 한돈산업을 구현하기 위해 환경과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해 노력한다 △우리는 한돈 관련 산업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동체를 만들 것을 노력한다 △우리는 젊은 비전과 목표를 기반으로 산업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사명감으로 활동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동윤 분과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에 한돈산업에 드리워진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미래 한돈산업을 만들고자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며 “전국의 청년 한돈인들이 꾸준한 자기 계발과 전국적인 연대 및 협력을 통해 지역 한돈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구심체 역할을 해나가자”고 제안했다. 

손세희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우리 산업은 농업 생산액 1위이지만 생산비 폭등과 불합리한 방역 환경 정책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고, 고령화로 역동성도 떨어지고 있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뭉치고 화합하는 일이다. 연대를 통해 이 위기를 이겨내자”고 강조했다.

청년 한돈인들을 응원하기 위해 참석한 홍문표 국민의힘(충남 홍성·예산) 의원은 “농가의 고령화와 인구 감소에 따라 한돈산업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과 안정적 산업 기반을 위한 청년 한돈인의 육성과 지원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번 발족식을 통해 청년 한돈인들이 한돈산업의 중심에 서서 산업을 이끌어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국회에서도 청년 한돈인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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