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안형준 기자] 

코엑스는 지난 2~5일 4일간 ‘코엑스 푸드 위크 2022’를 개최했다.

‘코엑스 푸드 위크 2022’
20개국 1000여개 회사 참여

글루텐프리 제품 수요 늘고
소포장·HMR도 인기 끌어
30대 증가 등 구매연령도↓ 

소비자들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글루텐프리 쌀빵 등 건강 및 간편식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구매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엑스는 지난 2~5일 4일간 ‘코엑스 푸드 위크 2022’를 개최했다. 푸드 위크 기간에는 제17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과 베이커리 페어, 코리아 푸드테크산업전과 키친 페어, 강소농대전 등 식품 산업 관련 다양한 행사가 동시에 개최돼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올해 푸드 위크는 팬데믹 이후 거리두기가 단계별로 해제되며 20개국 1000여개 회사가 참여해 식품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볼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올해 푸드 위크에서 화두는 건강식과 간편식이었다.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건강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또 1인 가구가 증가하며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소포장 및 가정간편식(HMR)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는 게 참가 업체들의 설명이다. 

특히 건강과 간편함을 동시에 갖춘 빵류가 인기가 높았다. 경기 고양시에서 쌀을 활용해 건강하고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를 생산하는 예니퀸즈의 부스에는 시식과 구매를 하는 관람객으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 최근 글루텐프리(불용성 단백질인 글루텐이 함유되지 않은 식품)가 각광받기 시작하며 글루텐프리 휘낭시에 제품이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곽상건 예니퀸즈 이사는 “코로나 이후 아이들의 건강을 중요하게 여기는 학부모들이 증가했고, 보관과 섭취까지도 용이한 글루텐프리 휘낭시에 제품 판매 증진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건강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공장을 확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북 경산시에서 대추와 복숭아를 활용해 차와 즙, 발효초 등을 생산하는 배강찬 한반도 대표이사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상품 판매량이 증가했다. 특히 과거에는 주요 구매연령이 40~50대였는데 이제는 30대의 구매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배강찬 대표는 “코로나 확산 이후 전 세계적으로 건강을 중요시하는 문화가 퍼지며 건강 증진을 위한 식품의 인기도 덩달아 높아졌고, 구매 연령층도 예전보다 낮아진 게 사실이다”며 “아이와 고령층이 쉽고 맛있게 섭취할 수 있는 다양한 대추 상품을 개발해 사업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형준 기자 ahn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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