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장배추용 가을배추 재배면적이 지난해 보다 4.6%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가을배추 생산량이 늘어나 배추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는 ‘금배추’사태는 면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생산량 증가에 따른 산지 배추가격 폭락이 예견되고 이어 월동배추 수급에 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배추 수급안정을 위해 생산과 유통, 소비예측 단계별로 보다 면밀한 대책수립이 아쉽다.

통계청은 올해 가을배추 재배 면적은 2014년 1만5233ha이후 8년 만에 가장 많은 1만3953ha로 잠정 집계했다. 재배면적 증가는 배추 생산량증가를 의미하며 산지가격은 폭락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특히 김장수요가 기대만큼 회복되지 않을 경우 가을배추 산지가격은 하락이 불기피하다.

지난 10월 28일 기준 가락시장 배추거래가격은 10kg상품기준으로 7393원을 유지했다. 이 가격은 가을배추 출하가 시작된 시점 8000원대에 비해 불과 1주일 사이에 600이나 떨어진 가격이다.

여기에 11월들어 가을배추 출하가 본격화되면 배추가격 하락폭은 더울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김장철을 앞둔 배추가격은 기후여건 변화로 인한 수급불안으로 가격이 폭등하거나 적정 수요를 예상못한 재배면적 증가로 가격이 폭락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모양새다. 적정 김장용 배추 수요를 예측한 생산량 유지정책이 보다 세밀하고 촘촘히 수립돼야 할 시점이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