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다·도킴풉 씨 그룹별 대상

[한국농어민신문 안형준 기자] 

한식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고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개최한 외국인 대상 한식 영상 공모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한식의 우수성 확산을 위해 ‘2022 외국인 대상 한식 영상 공모전’을 개최했다. 올해 공모전은 ‘김치나 장을 활용한 요리 영상(이하 쿡방)’과 ‘한식을 먹고 즐기는 영상(이하 먹방)’ 등 두 가지 주제로 공모를 진행했다. 

공모전 진행 결과 약 150여 개국에서 1576건의 영상이 접수됐다. 접수된 영상에 대해선 영상 구성과 독창성, 확장성 등의 항목을 기준으로 3단계에 걸쳐 평가했다. 특히 영상 플랫폼의 중심에 있는 유튜브에서만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인플루언서뿐만 아니라 일반 외국인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참가자 중 구독자 500명 이상은 A그룹, 500명 이하는 B그룹으로 구분해 공모전 수상작 선정을 진행했다. 

심사 결과 A그룹 쿡방 대상 수상자는 한국에 거주하는 독일 며느리 린다(Mueller Linda) 씨가 추석 명절을 맞이해 간장을 이용한 갈비찜을 요리하는 영상이 선정됐다. A그룹 먹방 부문은 미국의 오스틴(Austin Givens)씨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에서 설렁탕과 수육 무침을 맛보는 영상이 대상을 수상했다. 

B그룹 쿡방 대상은 도킴풉(Do Kim Phuc·베트남)씨로, 고추장으로 직접 만든 만능 비빔장을 활용해 비빔국수와 골뱅이무침, 참치마요 삼각김밥 등 다양한 한식을 요리하는 영상이 선정됐다. B그룹 먹방 대상은 삼겹살과 함께 깻잎김치와 깍두기 등 6가지 김치를 곁들여 먹은 쩐흐엉지앙(Trng Giang·베트남)씨가 수상했다. 수상작은 한식진흥원 유튜브 채널과 공모전 홈페이지에서 시청할 수 있다. 

임경숙 한식진흥원 이사장은 “한류 콘텐츠 속에서 각광받는 한식을 전 세계인에게 널리 확산시키기 위해 시작한 한식 공모전에 높은 관심을 보여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한국의 김치와 장, 더 나아가 한식이 전 세계에서 하나의 음식 트렌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형준 기자 ahn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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