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환경제어기·양액기 등
스마트팜 기기 출시 계획

[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농산업 토탈솔루션기업 경농이 스마트농업을 본격적으로 사업화한다. 이를 위해 스마트팜 전문 브랜드 ‘시그닛(siGnit)’을 공개했다. 시그닛은 ‘Signal(신호)’, ‘Signature(서명, 특징)’의 어근인 ‘sign’과 ICT를 합성해 만든 것으로 스마트팜을 위한 최고의 반응형 시스템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에 경농은 복합환경제어기를 시작으로 양액기 등 전문적인 시그닛 라인의 스마트팜 기기를 지속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시그닛 스마트팜 제품들은 11월 2~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2022 키엠스타에 전시되고, 이 자리에서 고객 맞춤형 시그닛 컨설팅도 제공된다. 

경농의 스마트팜 사업부문에서 개발한 시그닛 복합환경제어기는 완벽한 한국 맞춤형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부분 수입 제품인 기존 복합환경제어기는 가격 부담이 높고, 불필요한 기능이 많아 사용에 어려움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경농은 2년 이상 현장농가에서 시험운영을 거쳐 시그닛 복합환경제어기를 개발했으며, 실제 시범농가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전했다.    
 

시그닛 복합환경제어기는 호환성이 뛰어나 기존에 사용해오던 천창, 측창, 스크린, 보일러 등 장비와 호환된다. 제어 컨트롤러와 사용자용 PC가 분리돼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모니터링과 장비를 제어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또한 온실을 확장할 때도 장비 추가가 용이하고 추가 확장 프로그램을 별도 구매할 필요가 없다. 특히 시그닛 플랫폼을 통한 모니터링과 제어가 가능하며 데이터 그래프를 무제한으로 저장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포함된 영농일지의 경우 데이터 그래프와 연동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시그닛 양액기는 복합환경제어기와 연동해 최대 2대의 양액기를 편리하고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복합환경제어기의 일사센서, 온도센서 등을 연동해 물과 양액의 공급방법을 조절할 수 있다. 또한 환경변수에 맞춰 일사 강도에 따른 양액 농도 및 관수 주기별 관수 방법 조절도 가능하다. 복합환경제어기가 없는 경우 별도의 센서를 설치해 양액기만 단독으로 운영할 수 있다. 

시긋닛 양액기의 가장 큰 강점은 사용자에 따라 맞춤형으로 환경을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관수 구역 밸브별 물량, 양액 처방전 등을 관수 주기별 관수 방법을 사용자가 바로 설정할 수도 있다. 경농이 자체 개발한 트랜스미터를 탑재해 손쉽게 센서를 보정할 수 있다.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에 대비한 경보 기능도 탑재됐다. 원수가 공급되지 않는 경우, 설정된 EC와 pH 값의 차이가 큰 경우, 유량 센서가 동작하지 않는 경우 등 문제가 감지되면 사용자에게 알림을 보낸다. 

경농 스마트팜 사업부문 황규승 전무는 “경농은 한국형 스마트팜에 맞는 스마트팜 솔루션 개발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국내 환경에 적합한 시그닛 복합환경제어기와 양액기를 이번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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