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현우 기자] 

지난 7일 충북 괴산에서 '2022 한우인 전국대회'가 열렸다. 이날 한우 농가들은 한우수급조절·방역결의대회를 통해 국민과 함께 하는 한우산업을 위한 재도약의 희망을 다시 한 번 펼칠 것을 천명했다.
지난 7일 충북 괴산에서 '2022 한우인 전국대회'가 열렸다. 이날 한우 농가들은 한우수급조절·방역결의대회를 통해 국민과 함께 하는 한우산업을 위한 재도약의 희망을 다시 한 번 펼칠 것을 천명했다.

괴산서 2022 한우인 전국대회
‘한우산업 안정화’ 실천 결의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 등 참여


전국 한우농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날 한우농가들은 한우 수급 조절과 방역을 결의하는 등 한우산업 안정화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는 지난 7일 충북 괴산 소재 괴산종합운동장에서 개최한 ‘2022 한우인 전국대회’에서 한우산업 안정화를 위한 단합된 의지를 대외적으로 표명하고 안정된 한우산업 실천 결의문을 발표했다.

‘우리, 함께, 다시’를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한우인 전국대회에서 한우 농가들은 실천 결의문을 통해 선제적 수급조절사업에 적극 동참해 한우산업의 안정화에 앞장서고 철저한 차단방역으로 청정 한우산업을 구현할 것을 약속했다. 또 한우산업에 부정적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부정부당행위를 자제하고 청정 한우산업과 신뢰받는 한우산업 구현을 위한 실천결의문을 철저히 준수한다. 마지막으로 안정된 한우산업 구현에 노력할 것을 천명했다.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이 '선제적 수급조절! 한우K방역'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이 '선제적 수급조절! 한우K방역'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김삼주 회장은 “지금 한우산업은 역대 최대 한우 사육마릿수로 인한 공급 과잉, 국제곡물가 상승으로 인한 사료가격 폭등,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경영 불안 등 위태로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지금의 현실은 녹록치 않다. 하지만 2022 한우인 전국대회와 수급 조절 및 방역 결의대회를 통해 안정된 한우산업을 향한 가치를 재정립하고 결연한 의지로 우리의 약속을 실천한다면 창대한 미래로 번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 “오늘 우리는 안정된 한우산업, 국민에게 신뢰받는 자랑스러운 한우산업 구현을 위해 선제적 수급조절 사업에 적극 동참할 것을 약속한다”며 “구제역 청정화 등 철저한 가축질병 예방으로 한우가 세계에서 위상을 떨치고 품질로 국위선양 해 국가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창립 23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2022 한우인 전국대회’에는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과 홍문표 국민의힘(충남 홍성·예산) 의원, 이학구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송인헌 괴산군수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또 소병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정희용 국민의힘(경북 고령·성주·칠곡) 의원, 신정훈 더불어민주당(전남 나주·화순) 의원, 이원택 더불어민주당(전북 김제·부안) 의원도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했다.

전국에서 모인 한우 농가들이 한우산업의 힘찬 재도약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한우산업을 위협하는 엄중한 위기감을 공유하고 힘찬 재도약을 위한 다짐을 결의하는 프로그램과 함께 한우 나눔 기부행사, 트로트가수 이찬원 씨 등이 공연한 한우농가 한마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김인중 차관은 축사에서 “한우산업은 그동안 농가들의 끊임없는 자구노력과 정부의 중장기 정책 추진 등을 통해 생산액이 5조7000억 원으로 늘어나 농축산업 단일 품목 중 쌀과 돼지 다음으로 큰 축을 차지하는 산업으로 성장했다”며 “한우산업은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한우수급 안정화와 체계적인 방역관리가 뒷받침돼야 하지만 현재 중장기 공급 과잉기조로 농가경영 불안이 우려되고 한우고기의 해외 수출을 위해 농가 스스로 방역 노력과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런 시점에 전국 한우농가와 생산자단체, 관계기관 등이 함께 모여 한우수급조절과 방역 결의를 다지는 이 자리는 의미가 매우 크다. 농식품부는 한우협회, 지자체, 전국의 농가들과 함께 암소 감축과 방역 활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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