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세계풍기인삼엑스포 연계
해외 바이어 초청 58건 상담
액상형 스틱·차·음료 등 인기

[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 연계 수출계약 체결식 현장. 김춘진 사장(우측 5번째), 황영기 풍기진생영농조합법인 대표(우측 4번째), 에릭 라우 Gyeonggi Limited 대표(좌측 5번째).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 연계 수출계약 체결식 현장. 김춘진 사장(우측 5번째), 황영기 풍기진생영농조합법인 대표(우측 4번째), 에릭 라우 Gyeonggi Limited 대표(좌측 5번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2022 영주 세계풍기인삼엑스포’와 연계한 ‘해외 바이어 초청 인삼 수출상담회’를 추진해 총 58건의 상담과 500만달러 규모의 현장 계약 성과를 거뒀다고 5일 밝혔다.

2022 영주 세계풍기인삼엑스포는 ‘인삼, 세계를 품고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지난 9월 30일부터 오는 10월 23일까지 경북 영주시 풍기인삼문화팝업공원 일원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aT는 인삼 교역관에 참가 중인 국내 인삼 수출기업들과 해외 바이어의 거래알선을 위해 이번 수출상담회를 주최했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우리나라 인삼의 주요 수출시장인 중국, 베트남, 미국 등 해외 9개국의 바이어 21개사가 참여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면역력과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음을 체감할 수 있을 만큼 열띤 상담이 이어졌다.
특히 최근 한류 콘텐츠의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인삼에 호기심을 가지기 시작한 해외의 젊은 소비층을 공략하기 위해 액상형 스틱, 차, 음료 등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삼·홍삼 가공품을 다양하게 선보여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과 문의가 쇄도했다는 평가다. 

aT에 따르면 현장에 참석한 베트남 바이어 도반파 씨는 “코로나 이후 면역력 강화와 같은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젊은 소비층에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베트남에서는 한국산 인삼이 최고라는 인식이 있고 한류 콘텐츠를 통해 인삼을 접한 젊은 세대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의 시장 전망이 밝다”고 전했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수출계약 체결식에 참석해 “지난해 인삼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인 2억7000만달러를 기록할 만큼 한국을 대표하는 수출 품목”이라며 “공사는 앞으로도 인삼 수출이 지속 확대되도록 인삼의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더 널리 알릴 수 있는 차별화된 마케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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