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3년 만에 선보인 전북 김제지평선축제와 완주 와일드&로컬푸드축제가 최근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벼 수확 체험·연날리기 등 풍성
시민·관광객 등 30여만 명 찾아 

▲김제지평선축제=지난 9월 29일∼10월 3일까지 개최된 제24회 김제지평선축제는 ‘끝없는 감동, 다시 지평선에서’를 주제로 지평선에 따뜻한 이야기와 감동을 선사했다. 축제는 세계인과 함께 어울려 고유 문화를 나누는 ‘글로벌 벼수확 체험’, 통일을 염원하는 ‘쌀 절편 한반도 모자이크 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축제장 일대가 화합과 연대의 분위기로 가득 찼다. 벽골제 제방에서는 ‘연날리기’ 행사로 광장 하늘을 수놓았고 밤에는 ‘불꽃 판타지쇼’가 펼쳐져, 빛과 함성과 웃음과 박수, 그리고 눈물이 어우러진 뜨거운 감동의 도가니였다.

올해 김제지평선축제는 김제시민과 관광객 30여만명이 참여, 지역 상생의 효과를 거두었다는 점에의 큰 의미를 지닌다. 축제 참여자에게 제공된 이벤트 경품으로 김제 농특산물을 제공해 지평선 브랜드의 농특산물 홍보 효과와 아울러 농특산품 장터, 그리고 김제지역 대표 식품 등을 선보이는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 열중했다.

김제지평선축제는 농경문화라는 짙은 향토색 위에 다양하고 색다른 문화를 입혀 흥미있는 축제, 다시 찾아오고 싶은 축제, 다시 오고 싶은 도시 김제시로 부상할 수 있도록 더욱 정성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축제장을 방문해 주신 모든 분이 김제지평선축제를 아름답고 행복한 축제 한마당으로 만들어 낸 주인공"이라면서 "김제를 찾아주시고 응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건강과 행복이 가득 넘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완주 와일드&로컬푸드축제 참가한 도시민 가족들이 논에 메뚜기잡기 체험 행사에 참가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완주 와일드&로컬푸드축제 참가한 도시민 가족들이 논에 메뚜기잡기 체험 행사에 참가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다양한 이벤트에 분위기 고조
자연순환 환경 캠페인 등 눈길

▲제10회 완주 와일드&로컬푸드축제=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완주군 고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열린 제10회 완주와일드&로컬푸드축제는 지역 대표 축제임을 증명하듯이 관람객들이 체험장, 공연장마다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번 축제는 짚라인과 감자삼굿, 워터 워킹볼 하천 레이스, 메뚜기잡기, 와푸 더워터 워, 리틀 와푸족, 마을세프들의 밥상, 구수한 가마솥 식탁, 구이구이 로컬푸드, 도전 와일드맨을 찾아라 등 매일 10∼12개의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이 선보여 방문객들의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축제에서는 특별행사와 다양한 현장 이벤트는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와푸베 완주 만경강길 노르딕워킹 대회’와 ‘2박3일간의 와일드 법칙’, ‘10인의 로컬밥상’ 등이 눈길을 끌었다.

와푸 농부 깜짝 경매인 농부마당과 자연순환 환경 캠페인 등 현장 이벤트도 인기몰이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완주군은 이번 축제에서 종이컵과 나무젓가락 등 일회용품을 쓰지 않고 다회용기 사용, 종이 리플릿 없는 축제, 제로웨이스트 실천 등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을 추진했다. 축제장을 방문한 주민과 방문객 모두 환경을 보호하며 축제를 즐겼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이번 축제는 주민들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 지역경제 훈짐을 불어 넣으며, 모두가 누리는 미래 행복도시로 가는 첫 번째 힘찬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축제 참여자 모두 새로운 활력을 얻는 힐링의 시간을 갖고 일상으로 되돌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제·완주=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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