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인  친환경농식품자재수출마케팅조합 이사장

[한국농어민신문] 

친환경농업이 정체됨에 따라 이에 비례해 친환경농산업도 활성화가 안 되고 침체되고 있다.

국내자원이 부족한 대부분의 원료를 외국에서 수입하는 실정인데, 국제 원자재 가격상승 및 국제운송비 상승에 따라 친환경비료 원료가격은 평균 200%, 병해충관리용 생화학농약 원료가격은 평균 60~100%나 인상되어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산업이 침체된 가운데 원부자재 가격마저 폭등하여 친환경농자재업계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친환경농자재 가격이 비싸고 효과가 미흡하다는 친환경농가 불만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

정부의 5차 친환경농업 육성계획(‘21)에 의하면 농산물 중 친환경농업 비중을 10% 이상 확대할 계획이나, 무농약 이상 전환 실천이 어려운 것은 과수 무농약 병해충 방제이다. 

이에 과수 등 병해충 무농약방제 위해 종전 친환경농자재 지원사업예산 중 지자체로 이관된 유기질비료 예산 중 일부라도 유기농업자재 보조지원 예산에 투입하여 과수 종전 저농약 농가를 무농약 이상으로 전환을 유도해야 한다고 본다. 또한 친환경농자재는 원부자재를 95% 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가격이 전년대비 60~250%나 폭등한 현실에서 친환경자재 원료 가격을 낮추기 위해 제충국, 님 등 허브 국내 재배단지를 조성, 국산원료를 싸게 공급하여 친환경농자재 제품 가격을 낮춰야 한다. 

한편 한국친환경농식품자재수출조합은 농림축산식품부(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핵심농자재국산화기술 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전남대산학협력단 주관하에 공동으로 과수 탄저병 등 주요 문제병에 대한 우수 친환경 생화학농약 개발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과수 등 주요 병해에 효과가 우수하면서도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허브소재를 선발하는 한편 효력증진 부제를 선발, 최종 제형화를 앞두고 있다. 향후 우수 친환경 생화학살균제 제품화가 완료될 경우 과수농가의 주요 병 친환경 방제애로가 해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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