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식품제조업체 기술도입 확대
올해 8월 말 기준 66건 
11억7000만원 계약 체결

농림축산식품부가 2019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식품 기술거래·이전 지원사업’을 통해 연구개발 여력이 미흡한 식품제조업체들의 외부 기술도입이 확대되며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은 식품협의체의 민간기술거래 기관을 통해 기술 발굴, 중개를 통한 기술 이전과 기술 도입 후 제품 개발 등을 모두 지원하는 체계로 식품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한다. 식품협의체는 올해 기업의 기술 수요를 보다 적극 반영하기 위해 식품 관련 협회와 협약을 맺고 기술 보유 기관, 기술 거래 기관, 지원 기관 등 현재 42개 유관기관과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수행기관이다. 

이에 따라 푸드테크 기술의 사업화를 위한 방안으로 식품협의체 기술거래 기관의 전문성을 활용해 수요 기업 발굴과 함께 기술 매칭 등 수요자 중심 사업을 운영한다. 또한 기술 도입 후 제품을 개발 할 수 있도록 시제품, 제작, 디자인 개발 등 기술 사업화를 지원한다. 

식품분야에 특화된 기술사업화 전 주기 지원체계 구축으로 대학·출연연구기관에서 개발된 식품기술 이전 실적이 2021년 73건, 선납 실시료 10억5200만원이었고, 올해는 8월말 기준 66건, 11억7000만원의 계약이 체결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식품 기술거래 이전 사업에 참여한 ㈜레몬박스는 AI기반 빅데이터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인생’을 출시하고, 대학 공동연구자로부터 기술을 이전해 제품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기술이전을 계기로 대학의 창의적 자산 실용화지원사업을 통한 사업화 컨설팅으로 특허를 획득했다.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제품 ‘인생’은 소비자 나이, 성별, 건강, 섭취량 등의 데이터를 종합해 최적의 영양소와 함량을 설계해 제공된다. 레몬박스는 지난해 10억원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신상품을 기반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식품분야 기술이전 확대와 식품 산업의 혁신 성장을 위해 기획한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현장의 우수한 푸드테크 기반 기술을 발굴하고 고도화해 우수한 기술이 식품산업 현장에서 제품 개발로 이어지는 지원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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