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현우 기자]

'2022 한우바이어대회'가 9월 29일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 가운데 차영기 대한아웃도어바비큐협회장이 한우 사태로 만든 한우 정강이 바비큐를 소개하고 있다.
'2022 한우바이어대회'가 9월 29일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 가운데 차영기 대한아웃도어바비큐협회장이 한우 사태로 만든 한우 정강이 바비큐를 소개하고 있다.

한우자조금, 바이어대회서 
바비큐·스테이크 등 소개
캠핑족들 시도해보기 좋을 듯 


많은 소비자들이 소고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한우’일 것이다. 그만큼 한우를 좋아하는 소비자들도 많다. 이처럼 인기가 많은 한우고기 중에 소비가 적은 부위가 있다. 바로 ‘사태’다. 사태는 다리에 붙은 부위로 근육 가닥이 많아 단단해 씹는 맛이 좋은 부위다. 통상 국거리와 장조림, 육회 등으로 활용된다. 그럼에도 가정 소비에 기댄 사태는 최근 소비 트렌드 변화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한우 부위 중 가장 수요가 적어 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달리 말하면 한우고기 중 가장 인기가 없는 부위가 ‘사태’인 것이다.

이에 한우 사태를 활용한 새로운 요리법이 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가 ‘한우를 더 맛있게 그리고 멋지게’를 주제로 지난 9월 29일 개최한 ‘2022 한우바이어대회’에서 ‘한우 정강이 바비큐’, ‘한우 정강이 스테이크’를 소개했다.
 

한우 정강이 바베큐(왼쪽)와 한우수제버거.
한우 정강이 바베큐(왼쪽)와 한우수제버거.

일명 ‘토르 망치’로도 불리는 ‘한우 정강이 바비큐’는 사골에서 발골하지 않은 사태를 통으로 바비큐로 조리해 즐길 수 있다. 20시간 이상 훈연 조리해야 하기 때문에 가정에서는 도전하기 어렵지만 웨버그릴 같은 간접열로 조리할 수 있는 그릴이 있다면 도전해볼 수 있는 요리다.

‘한우 정강이 스테이크’는 사골이 있는 통사태를 4㎝ 두께로 절단한 스테이크 중심에 뼈가 자리 잡은 것이 특징이다. 열과 연기로 20시간 이내 훈연해 조리하는 한우 정강이 스테이크는 소스 없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요리다. 이외에도 한우 설깃살을 이용한 한우수제버거도 소개했다.

특히 캠핑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두 가지 요리는 캠핑족들이 충분히 도전해볼 수 있는 요리다. 또 사태는 근내지방이 적은 저칼로리 부위인 만큼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효과적이다.

김삼주 회장은 인사말에서 “전국한우협회에서는 매년 한우유통바이어대회를 준비하면서 한우고기의 재발견을 통해 바이어들께 창의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며 “올해는 한우 정육부위의 특징을 살려 토르 망치 바비큐, 한우 피카냐 등 캠핑장에 어울리는 한우부위와 요리법 등을 준비했다. 한우 농가들이 준비한 이런 시도가 바이어들의 시선에서 더 발전되거나 새롭게 재탄생하면 한우고기의 다양한 소비저변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삼주 한우협회장(사진 왼쪽)과 차영기 대한아웃도어바비큐협회장이 한우바비큐를 자르고 있다.
김삼주 한우협회장(사진 왼쪽)과 차영기 대한아웃도어바비큐협회장이 한우바비큐를 자르고 있다.

민경천 위원장은 “한우유통바이어대회는 한우업계가 직면한 많은 도전 속에서 한우소비 확대와 한우유통 활성화를 위해 한우산업 종사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한우 경쟁력 강화와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현우 기자 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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