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조성제 기자] 

경북도 농업기술원이 지난 20일 경주 건천읍 일원에서 태풍 침수피해 농가를 대상으로 한 침수 농기계 긴급 수리 및 지원에 나섰다. 사진 경북도 농업기술원 제공.
경북도 농업기술원이 지난 20일 경주 건천읍 일원에서 태풍 침수피해 농가를 대상으로 한 침수 농기계 긴급 수리 및 지원에 나섰다. 사진 경북도 농업기술원 제공.

경북도 농업기술원 소속 ‘경북농업기계 119 지원단’이 태풍 힌남노로 인해 경주지역에서 침수피해를 입은 농가를 돕고 수확 시기를 맞아 빠른 영농활동 재개를 지원하기 위해 침수 농기계 긴급 수리 및 지원에 나섰다.

이번 농기계 긴급수리에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대구, 문경, 안동, 구미 등 22개 시·군의 농업기계 안전전문관 47명이 참여했다. 지원에 참여하는 시·군에서는 전문 인력과 순회교육차량 6대, 화물차량 11대, 고압세척기 3대, 필요한 각종 공구 등 보유한 장비와 차량을 지원한다.

경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9월 중순 현재까지 접수된 침수 농업기계는 동력경운기, 관리기, 예초기 등 500여 대이며, 지난 20일 경주시 건천면 모량리 일원을 시작으로 농가를 직접 방문해 신속하게 정비 및 수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정비 수리에 필요한 오일, 연료 등은 경주시에서 무상으로 지원하며, 침수된 농업기계를 아직 접수하지 못한 경주지역 침수 피해 농가에서는 경주농기계임대사업소(054-779-8736)으로 접수하면 된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이번 긴급 정비·수리를 통해 농업기계 침수로 인해 농가의 불편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적기 수확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북농업기계 119는 지난 4월에도 울진산불 피해지역 398농가를 대상으로 3차에 걸쳐 영농지원을 실시한 바 있다.

경주=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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