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시군 통합플랫폼 구축

[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전북도가 전국 최초로 디지털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한 농촌유휴시설 통합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디지털트윈 기반 농촌유휴시설 통합플랫폼 농디 구축사업’은 올해 처음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추진, 그 의미가 남다르다.

‘디지털트윈’이란 컴퓨터에 사물의 쌍둥이를 만들고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시뮬레이션 함으로써 결과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이번 사업에 전북에서는 인구 감소지역으로 정읍·남원·김제 등 10개 시군과 관심지역으로 익산시가 포함, 모두 11개 시군이 지원 대상이다.

이번 ‘디지털트윈 기반 농촌유휴시설 통합플랫폼 농디 구축사업’은 기존 농촌유휴시설 개발을 위해 제공되었던 사진 또는 위성도 등 제한적 정보를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유휴시설의 실내·외 공간 구성을 구체적이고 시각적인 정보로 제공한다. 이에 ‘농촌협약’,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등 대규모 농촌개발사업지구에 대해 사전 중복성 검토나 사후 개발 운영관리 등 체계적 시스템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도는 사업의 기술적 파트를 맡은 한국국토정보공사와 함께 앞으로 전북도와 디지털트윈 활용 분야에 적극 협조해 농촌재생, 농촌관광, 도농교류, 빈집관리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지형 전북도 농촌활력과장은 “농촌에 가장 심각한 문제는 농촌유휴시설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농촌유휴시설에 대한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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