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여명 회원·내외빈 참석

[한국농어민신문 백종운 기자] 

한국후계농업경영인강원도연합회가 지난 20~21일 춘천시 스카이컨벤션홀에서  ‘한농연의 단합된 힘으로 발전하는 강원도 농업’을 주제로 제16회 한국후계농업경영인강원도대회를 개최했다.
한국후계농업경영인강원도연합회가 지난 20~21일 춘천시 스카이컨벤션홀에서  ‘한농연의 단합된 힘으로 발전하는 강원도 농업’을 주제로 제16회 한국후계농업경영인강원도대회를 개최했다.

제16회 한국후계농업경영인강원도대회가 ‘한농연의 단합된 힘으로 발전하는 강원도 농업’을 주제로 지난 20∼21일 춘천시 스카이컨벤션홀에서 개최됐다. 500여명의 회원과 내·외빈이 참석한 이번 대회는 지난해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돼 올해 열리게 됐다.

제16회 한국후계농업경영인강원도대회에는 김선묵 양구군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6월 지방선거를 통해 새롭게 구성된 도의회와 시·군 의회 의원들도 대거 참석해 회원들과 의견을 교환하며 농업의 미래 발전방향에 대해 토론을 이어갔다. 특히 회원들은 일부 언론과 정부의 물가정책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며 흉년으로 일부 품목의 가격이 오르면 농산물이 물가 상승의 주범인 양 몰아세우고 폭락하는 쌀값은 방치하는 등 이중적인 잣대를 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재룡 한농연강원도연합회 수석부회장 겸 회장 직무대행은 이날 대회사를 통해 “고추가 밭에서 말라가도 딸 사람이 없고 임금과 농자재 비료 가격은 200% 가까이 올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서 농산물 수급 불안으로 가격이 조금만 오르면 물가 주범으로 몰리고 농작물이 밭에서 버려질 때는 어느 누구도 눈길을 주지 않는다”며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한편, 40여명의 회원들이 농식품부 장관상과 농촌진흥청장상, 도지사상, 농협본부장상, 한농연중앙회장상을 수상하며 그 동안 현장에서 농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장기자랑과 경품행사에서는 송아지가 경품으로 등장해 농업인 행사 분위기를 달구기도 했다.

춘천=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대회사 심재룡 한농연강원도연합회장 직무대행
“농업 역사 바꾸는데 한농연이 앞장”

피땀으로 가꾼 오곡백과 찬란한 태양을 받으며 무르익은 이 좋은 계절에 회원동지 여러분과 내·외 귀빈 여러분들을 모시고 ‘다시 도약하는 후계농업경영인!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의 주역은 한농연!!’이라는 슬로건으로 제16회 한국후계농업경영인 강원도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8000여 회원을 대신해 감사의 말씀 올린다.

대지를 태워버릴 것 같은 가뭄과 쓸어 삼킬 것 같은 폭우에 얼마나 가슴 조이며 오늘까지 견디었나. 고추가 밭에서 말라가도 딸 사람이 없고 임금과 농자재 비료 가격은 200% 가까이 올라 감당할 수 없는 지경이다. 농산물 수급 불안으로 가격이 조금만 오르면 물가 주범으로 몰리고 농작물이 밭에서 버려질 때는 어느 누구도 눈길을 주지 않았다. 흉년이 들어도 울고, 풍년이 들어도 탄식만 쏟아져 나오는 것이 농업의 현주소이다.

20년 후면 기상 이변으로 100여개 국가가 식량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한다. 이미 곡물이 세계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으며 무기화가 현실로 다가옴에도 불구하고 농축산물이 100%에 가깝게 무관세로 들어오는 CPTPP 가입을 벌써부터 추진을 하고 있다. 무관세로 농축산물이 쏟아져 들어온다면 농업·농민은 설 곳이 어디에 있겠는가.

우리 한농연은 CPTPP 가입 추진 등을 비롯한 농업 통상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도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다. 농업 농민의 절박함과 먹거리 위협에 대한 진실을 전 국민에게 알리고, 배수의 진으로 정부의 불통 통상에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 한농연은 5000만 국민의 식량 주권을 80% 책임지고, 이 나라 농업 농촌을 최일선에서 지켜내는 당당한 영농 주체로 지방 농정과 대한민국 농업 발전을 책임지는 핵심 리더로 거듭나 대한민국 농업 농촌의 재도약을 반드시 이루어야 한다. 극세척도의 자세로 농업의 역사를 바꾸고 국가의 근간인 농촌을 가꾸는데 한농연이 앞장서야 한다.

지난 농업 발전 비전 발표에서 도지사 후보를 모시고 강원 농업을 위해 요구한 11대 요구사항 중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으며 다행히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은 민선 8기 강원도정을 이끄는 김진태 지사가 후보 시절 농업 발전을 위한 약속을 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연기된 강원도대회를 오늘 조촐하게나마 치르는 것은 위기의 농업을 지키는 것이 우리 한농연의 사명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모처럼 모인 회원들이 화합과 친교를 나누며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격려사 이학구 한농연중앙회장
“한농연, 더 힘찬 투쟁 전개할 것”

지난 8월 29일, 우리 한농연은 서울역 앞에서 농업 생산비 폭등과 쌀값 하락에 대한 정부와 정치권의 무관심을 강력히 규탄하고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전국의 농민단체와 범농업계를 주도해 대정부 투쟁을 전개했다. 서울역 앞을 가득 매운 우리 1만여 농업인들의 절규와 힘찬 외침은 농업계를 넘어 정부와 정치권, 그리고 지방자치단체에까지 영향을 미쳐 농업생산비 문제와 쌀 문제만큼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사회적 현안으로 공론화되기에 이르렀다.

이 여새를 몰아 2022년 수확기를 비롯해 중·장기적 쌀값 안정대책 및 농업생산비 보전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그리고 우리 농업인 권익과 주권의 자주적 사수를 위해 한농연은 더욱 더 힘찬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바람 앞의 등불과도 같은 작금의 위태로운 농업·농촌 현실 속에서도 5000만 국민의 식량산업인 우리 농업을 굳건히 지켜내며,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농촌을 가꿔나가고 있는 강한 아버지가 바로 우리 ‘농민’이다. 반만년 한반도 역사를 일으킨 농업. 우리 국민의 정서적 고향이며 편안한 쉼터인 농촌. 그 안에서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한 삶을 책임지는 여러분들이야 말로 진정한 애국자이며 공인이라는 점을 꼭 명심하시기 바란다.

아울러 이번 제16회 한국후계농업경영인 강원도대회가 이처럼 자랑스러운 우리의 위치를 재확인함과 동시에 농업의 중요성과 농촌의 가치를 되새기며, 강원도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화합과 교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 제16회 한국후계농업경영인 강원도대회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축사 이기찬 강원도의회 부의장
“농업 가치 절대로 변하지 않아”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농업 환경이 매우 어렵다. 비료와 농자재 가격은 연일 오르고 있는데 쌀값은 연일 폭락하며 많은 농업인에게 실망과 어려움을 주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농업분야는 올해 폭우, 이상 고온 등으로 농업인 모두 녹록치 않은 한해를 보내고 있다. 이에 지난 15일 강원도지사를 포함한 8개 도지사들은 정부에 ‘쌀값 안정 대책 마련을 위한 촉구 성명서’를 낸 것으로 알고 있다.

쌀은 우리 농업의 근간이자 식량안보를 위한 필수분야로 정부의 지원이 적극 필요하다는 것에 우리 강원도의회도 깊은 공감을 하고 있다. 농촌과 농업은 기후환경 변화, 대외개방 확대, 디지털 사회전환, 인구구조 변화 등 급진적인 사회·경제 변화 속에서 많은 위협을 받고 있다. 그렇지만 ‘농자천하지대본’이라는 말이 있듯이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생명산업으로서의 농업, 식량으로서 농업가치는 절대로 변하지 않을 것이다.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는 ‘미래의 기회는 농업에 있다’라고 했다. 강원도의회는 농업이 명실상부한 미래 산업의 한 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해 나가겠다. 오늘 농업과 농촌의 리더인 후계농업경영인의 소통과 화합을 위한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


축전 김진태 강원도지사
“농업경영인 자부심·긍지 갖길”

제16회 한국후계농업경영인 강원도대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아울러 행사 준비를 위해 애쓴 심재룡 회장직무대행과 회원들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의 노고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후계농업경영인의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활기차고 풍요로운 강원도 농업·농촌을 만들기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 다시 한 번 제16회 한국후계농업경영인 강원도대회 개최를 축하드린다. 참석한 모든 분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한다.  

 


내빈 △이학구 한농연중앙연합회장 △최흥식 한농연중앙연합회 수석부회장 △홍성규 한농연충북도연합회장 △황동연 한농연충북도연합회 수석부회장 △정정호 경기도연합회 수석부회장 △김태복 한농연경기도연합회 사업부회장 △이대희 한농연충남도연합회장 △이기찬 강원도의회 부의장 △김진휘 강원도 농정국장 △김용욱 농협강원본부장 △임상현 강원농업기술원장 △김영배 농어촌공사 강원본부장 △전영기 정선군의회의장 △최유순 정선기술센터소장 △김영숙 횡성군의회 의장 △표한상 횡성군의회 부의장 △박승영 홍천기술센터소장 △최남식 홍천 농정과장 △권철중 서홍천농협조합장 △전영한 농협홍천군지부장 △곽달규 농촌지도자강원연합회장 △남숙현 한여농강원도연합회장 △양승용 12대 한농연강원도연합회장 △김익환 15대 한농연강원도연합회장

수상자 ▲농식품부장관 표창=△임종근 한농연정선군연합회장 △박천희 한농연영월군연합회장 △김병만 한농연고성군연합회장 △최창현 한농연홍천군연합회장 ▲농촌진흥청장 표창=△김철수 한농연원주시연합회장 △함진식 한농연삼척시연합회장 △박주욱 한농연양양군연합회장 ▲한농연중앙연합회 공로패=△신성진 한농연철원군연합회 근남면회장 △이현섭 한농연속초시연합회 사무국장 △이인규 한농연화천군연합회 사무국장 ▲농협강원지역본부장상=△조병달 한농연강릉시연합회 △임봉훈 한농연고성군연합회 ▲강원도지사 표창=△고원식 한농연춘천시 동산면회장 △안주언 한농연원주시연합회 수석부회장 △안영호 한농연강릉시연합회 수석부회장 △정연범 한농연태백시연합회 사무국장 △전재현 한농연동해시연합회 사무국장 △이현섭 한농연속초시연합회 사무국장 △신대선 한농연삼척시연합회 근덕면회장 △이성희 한농연홍천군연합회 사무국장 △허관식 한농연횡성군연합회 정책부회장 △주윤성 한농연영월군연합회 수석부회장 △김재영 한농연평창군연합회 사무국장 △임종건 한농연정선군연합회 사무국장 △신성진 한농연철원군연합회 근남면회장 △이인규 한농연화천군연합회 사무국장 △김대훈 한농연양구군연합회 사무국장 △황철진 한농연인제군연합회 수석부회장 △홍성문 한농연고성군연합회 현내면회장 △김부기 한농연양양군연합회 현남면회장

■제18회 한농연전국대회 수상자 ▲농식품부장관 표창=△이유형 한농연강원도연합회 정책부회장 △김태균 한농연화천군연합회장 △엄봉용 한농연속초시연합회장 △한재순 한농연철원군연합회장(이상 4명) ▲농촌진흥청장 표창=△노기현 한농연화천군연합회 감사 △박주욱 한농연양양군연합회장 △박동진 한농연인제군연합회 사무국장 ▲한농연중앙연합회 공로패=△지명진 한농연횡성군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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