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최영진 기자] 

농식품부와 aT는 우리 농식품을 해외에 알리기 위해 싱가포르 및 런던 식품박람회에 참가했다. 사진은 런던 식품박람회 한국관 운영 현장.
농식품부와 aT는 우리 농식품을 해외에 알리기 위해 싱가포르 및 런던 식품박람회에 참가했다. 사진은 런던 식품박람회 한국관 운영 현장.

싱가포르 식품박람회 ‘한국관’
유망 수출기업 47개사 참여
런던 식품박람회선 쿠킹쇼 등 선봬


우리 딸기와 감귤 등 신선농산물과 발효식품이 해외 식품박람회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5~8일까지 2022년 싱가포르 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했다. 싱가포르 국제식품박람회는 45년 역사의 동남아시아 대표 박람회 중 하나로,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개최됐으며 80개국 약 1600여 개의 식품기업이 참여했다. aT는 김치, 장류 등 수출기업과 경북, 전북, 전남, 충남 등 지역 유망 수출기업 총 47개사와 함께 한국관을 구성, 바이어와 소비자에게 우리 농식품을 선보였다. 

aT에 따르면 현장에서는 딸기를 비롯해 식감이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하다는 평가를 받은 감귤 등 한국산 신선 과실류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호텔, 레스토랑 식자재 전문 바이어들은 프리미엄 쑥차, 녹차 제품 등에도 높이 평가했다. 또한 해외 수출판로 확대를 위해 쌀 수출협의회와 함께 구성한 한국산 쌀 홍보관에선 쌀과자, 밥버거, 컵볶이 등 다양한 쌀 가공식품이 방문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앞서 aT는 영국에서 열린 런던식품박람회에서도 김치를 비롯해 된장, 고추장, 간장 등 전통 장류와 막걸리 등 발효식품을 전시하며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5~6일간 열린 런던 식품박람회는 지난 23년간 개최됐으며 올해는 하몽과 푸아그라 등과 같은 고급 식품과 유기농, 저탄소, 채식 및 비건 관련 건강 친화 식품이 주를 이뤘다. 

aT에 따르면 최근 영국은 한류 콘텐츠의 유행에 따라 박람회 방문객 대부분이 김치를 알고 있으며 한국 음식에 대한 인지도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 바이어들은 K-Food의 영국 시장 진출 적기라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박람회의 메인 행사로 진행된 쿠킹쇼에서 한국의 김치를 활용한 쌀 요리와 소주, 유자청을 넣은 소스로 양념한 닭고기 요리는 현지 방문객들의 관심이 높았다. 또한 바이어들은 김치를 활용한 김치잼과 막걸리 키트, 석류 콜라겐 젤리 등 제품에 관심을 보였으며 전통주류는 현지 고급 호텔 바이어의 이목을 끌었다. 

기노선 aT 수출식품이사는 “영국 시장에서 한국 농수산식품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면서 “한국 식재료의 프리미엄 마케팅을 펼쳐 수출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영진 기자 choi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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