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현우 기자] 

한국마사회가 국내 생산 농가를 대상으로 2021년 미국 연도대표 경주마이자 세계 최고 경주마상을 수상한 닉스고(Knicks go)에 대한 무상 교배지원에 나선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도 2024년부터 닉스고의 후손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에서 활동하던 한국마사회 소속 경주마, 닉스고는 2021년 페가수스월드컵과 브리더스컵 클래식을 석권하고 세계 1위에 등극했다. 올해 경주를 은퇴하고 미국에서 본격적인 씨수말 활동에 접어든 닉스고는 수대의 성적 확인을 위해 향후 수년간 국내로 들어올 수 없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닉스고 현지 교배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국산농가 소유의 씨암말 10마리는 회당 약 4000만 원에 달하는 닉스고의 교배를 미국 현지에서 무상 지원 받는다. 지원 사업에 선정된 농가의 닉스고 교배권은 판대·양도가 불가능하고 교배지원을 받은 씨암말과 자마는 추후 국내로 들어와 활동을 이어간다.

교배료 부담은 없지만 생산농가는 해외 현지 체류비와 불임가능성, 닉스고 후대 성적 미검증, 각종 사고 등을 직접 부담하거나 책임져야 할 리스크가 적지 않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농가의 리스크를 줄이고 사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케이닉스 분석을 통해 현지 경매에서 구매 가능한 씨암말들의 능력과 닉스고와의 배합점수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신청기간은 9월 24일까지다. 경주마 생산 등록농가와 후계 생산농가라면 지원할 수 있다. 신청기간을 비롯한 자세한 내용은 말혈통홈페이지(studbook.co.kr)와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www.ktba.co.kr), 한국내륙경주마생산자협회(www.kmhba.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현우 기자 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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