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주현주 기자] 

여성농업인이 농한기에 잠시 짬을 내 참여할 수 있는 치매전문가교육이 주목받고 있다.
여성농업인이 농한기에 잠시 짬을 내 참여할 수 있는 치매전문가교육이 주목받고 있다.

군산시농기센터, 42명 대상
원예실습·미술치료 과정 등
실버인지전문가 자격증도 따

치매예방관리를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교육과정이 진행돼 여성농업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산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2일 여성농업인 42명을 대상으로 농업인 회관 대강당에서 7월 1일부터 9월 6일까지 노인치매예방 전문가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평생학습교육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교육에서 교육생 전원이 실버인지전문가 1급 자격증을 취득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 교육과정은 초고령화 사회에 대한 노인과 노화의 이해, 치매의 종류, 치매예방법 등 이론교육과 노인심리상담, 원예실습, 실버체조와 미술치료 등 실습교육을 병행하며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에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고령화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농촌지역에 치매 등 노인성질환에 대한 예방과 치매어르신 관리를 위해 여성농업인 대상으로 추진한 치매예방관리사반 교육은 본인과 가족의 뇌 건강, 치매 관리뿐만 아니라 치매가족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 등을 배우게 되는 계기가 됐다.

교육수료 후 양성된 치매예방관리사들은 치매예방 심화 교육을 거쳐 치매예방관리사로 농촌여성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고, 또한 지역 내 마을회관, 요양원 등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예방 봉사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다.

김미정 농촌지원과장은 “바쁜 영농활동으로 교육 기회가 적은 여성농업인에게 농한기 잠시 짬을 내 참여하는 맞춤형 자기 개발과 평생학습 교육은 배움에 갈증을 해소하는 단비와 같다”며 “교육을 통해 실버인지전문가 1급 자격증을 취득한 여성농업인들이 농촌사회의 치매예방관리사로서 지역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현주 기자 joo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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