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경남 진주시 정촌면 김철규 부추재배 농업인이 농업용 살균수 제조기의 방제 효과를 설명하고 있다. 

부추 백낙병 예방효과 탁월
농약 없이 친환경재배 가능

“에코수의 살균수기를 설치해 매일 아침 부추밭에 살포하고 있는데, 뿌리 활착이 좋고 무엇보다 백낙병이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진주 수곡농협 전무로 퇴직하고 인근 농가들과 부추를 재배하고 있는 김철규 농업인은 농업용 살균수기 제조장치 에코수 브이제로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 지난 5월 정식한 부추밭에 에코수의 브이제로 장치로 만든 농업용 살균수를 매일 아침 자동분무하고 있는데, 정식 후 지금까지 농약(살충·살균제)으로 방제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럼에도 관행재배 부추보다 생육이 더욱 우수하고 병해충도 발생하지 않아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

그는 “5월에 부추를 정식하고 매일 살균수를 살포하고 그동안 농약은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며 “관행으로 재배했을 때보다 잎이 두껍고 튼실해 생육이 더 좋아 고사한 포기가 하나도 없다. 더구나 백낙병이 발생하지 않고 나방 등 해충도 얼씬거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부추 밑둥과 뿌리 부위를 펼쳐 보이면서 “모종을 정식하고 살균수를 사용해 보니 부추 줄기가 매우 튼튼하고 뿌리 활착도 매우 좋은 상태”라며 “올해는 단위 면적당 부추 수확량이 기존보다 대폭 늘어날 것 같다”고 기대했다. 특히 그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친환경적이고, 설정된 시간에 살균수가 살포되기 때문에 부추밭 관리도 매우 수월해졌다”고 사용해 본 효과를 전했다.   
 

경남 사천시 곤명면의 한영길 딸기재배 농업인은 살균수로 재배한 딸기를 출하해 최고가를 받았다.   

딸기 크고 단단해서 호평
흰가루병·응애도 사라져


사천시 곤명면에서 딸기(설향)를 재배하고 있는 한영길 농업인은 지난해부터 에코수 브이제로를 사용하고 있다. 물론 사용 첫해였던 만큼 하우스 한 동에서만 시험재배를 했고, 효과도 확인했다. 9동의 비닐하우스에서 딸기를 재배하고 있는데, 브이제로 살균수를 살포한 비닐하우스에서 수확한 딸기의 상품성과 수량 모두 가장 좋았다고 한다. 

한영길 농업인은 “관행적인 약제 방제와 살균수를 살포해보니 잎이 크고 두꺼워지고 꽃대도 더 많이 나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렇게 재배한 딸기는 더 크고 단단해 시장에서 최고시세를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딸기는 흰가루병에 취약하고 온난회 때문인지 최근에는 해충인 응애 발생도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그런데 브이제로 살균수를 사용한 결과 흰가루병과 응애가 거의 확인되지 않았다”고 시험재배 경험을 설명했다. 이처럼 브이제로 살균수 효과를 직접 확인한 그는 올해엔 딸기재배 모든 하우스에 살균수를 사용해 고품질 딸기생산을 기대하고 있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 살균수 제조장치 ‘브이제로’

농업용 살균수(차아염소산나트륨 용액)를 제조하는 장치다.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에 위치한 기능성 물 제조 전문기업 에코수가 직접 제작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이 장치는 시설하우스에서 재배하는 모든 농작물에 대한 친환경적 살균 효과를 낸다. NaCl(염화나트륨) 정제용액을 용량(50~200리터)에 따라 정해진 농도로 희석해 전기분해하는 방식으로 살균수를 제조한다. 또한 사전에 설정한 시간에 자동 살포작업하고, 농작물에서 발생하는 병균에 대한 우수한 살균력을 발휘한다. 설치비용에 대한 부담도 적다. 
문의 : 에코수 031-831-5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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