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작업복 착용·기피제 사용 
풀에 앉지 말고 꼼꼼히 확인을

농업인들이 야외에서 농작업을 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사전 예방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진드기로 인한 감염병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감염 위험요인으로 농사일로 인한 비율이 50%를 넘기 때문이다. 진드기 매게 감염병에는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농산물 수확 등 야외 농작업을 할 때는 팔과 다리가 드러나지 않게 밝은색의 긴 소매와 긴 바지로 된 작업복을 착용하고, 장갑과 장화 등으로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당부했다.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권장했다.

또한 농작업 중에는 풀 위에 앉지 말고 작업용 방석이나 돗자리를 사용해야 한다. 일을 마치면 옷을 충분히 털어낸 뒤 바로 세탁하고, 샤워하면서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습관도 필요하다. 몸에 진드기가 붙어있다고 해서 손톱으로 진드기를 터뜨리거나 무리하게 떼어내려 하면 진드기의 혈액에 의해 감염될 수 있으므로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해 제거해야 한다. 

농작업 후 2~3주 이내에 발열, 두통, 소화기 증상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된 후에도 발열 등 증상이 지속되면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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