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협회 도별 간담회…지역대표 10인 선정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현실적 사료가격 대책 마련
8대 방역시설 가이드라인 제시
폐사축 처리문제 해결 등 주문

한돈협회가 각 지역을 돌며 청년한돈인 간담회를 열고, 지역 청년한돈인을 대표할 청년대표들을 선임했다. 사진은 가장 많은 청년 한돈인이 참여한 충남·세종 청년한돈인 간담회 장면.
한돈협회가 각 지역을 돌며 청년한돈인 간담회를 열고, 지역 청년한돈인을 대표할 청년대표들을 선임했다. 사진은 가장 많은 청년 한돈인이 참여한 충남·세종 청년한돈인 간담회 장면.

지속 가능한 한돈산업 발전의 첨병 역할을 하면서 각 지역을 대표할 청년 한돈인 대표 10인이 선정됐다. 

대한한돈협회는 7월 5일 충북을 시작으로 8월 24일 제주까지 전국 주요 광역단체를 돌며 ‘청년한돈인 간담회’를 열고 그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 자리에선 각 지역별 청년 한돈인 대표도 선임, 협회는 이들과 청년 한돈인 조직 체계를 갖추고 한돈산업 발전을 위해 소통할 방침이다. 

7월 5일 괴산증평축협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충북 간담회에선 이동윤 청년대표(괴산 서울농장)가 추대됐다. 이어 12일 홍성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충남·세종 간담회에선 이영기(홍성 구동양돈장) 청년대표, 다음 날인 13일 청도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진행된 경북 간담회에선 한동윤 청년대표(영천 육일농장)가 각각  선출됐다. 이어 14일 나주 전남농업기술원에서 이어진 전남 간담회에선 오양호 청년대표(장성 양호농장), 19일 전북농업인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전북 간담회에선 노건우 청년대표(정읍 거성농장), 25일 원주돼지문화원에서 열린 강원 간담회에선 원광진 청년대표(원주 대광농장)가 각각 뽑혔다. 

경북청년한돈인 간담회에서 한 청년 한돈인이 손세희 한돈협회장에게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
경북청년한돈인 간담회에서 한 청년 한돈인이 손세희 한돈협회장에게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

8월 들어서도 2일 창원축산농협 대회의실에서 속개된 경남 간담회에서 전호승 청년대표(거창 활개농장), 9일 한돈협회 이천지부 회의실에서 열린 경기 간담회에서 이정수 청년대표(평택 경북종돈), 24일 제주양돈농협 한림지점에서 진행된 제주 간담회에서 임수빈(제주서부 새천년축산)·김충남(신제주농장) 대표가 지역 청년 한돈인들을 대표할 중책을 맡게 됐다.

각 지역 간담회 자리엔 손세희 한돈협회장을 비롯한 한돈협회 지역협의회장과 주요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청년 한돈인들과 소통하며 한돈산업 발전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각 지역을 대표하는 청년 대표들은 “현장의 어려운 문제가 많지만 우선순위부터 하나씩 해결해나가 조금 더 농장 운영이 편해지고 즐겁게 영농활동을 할 수 있도록 청년 한돈인 역할을 확대하겠다”, “청년인력 유입과 안정적 정착을 위해선 제도적 지원이 절실하다” 등 청년다운 패기와 각오를 밝혔다. 

각 간담회 내용을 종합해보면 청년 한돈인들은 △현실적인 사룟값 대책 마련 △구돈사에 8대 방역시설 설치 가이드라인 제시 △폐사축 처리 문제 해결 △FTA 지원사업 양돈분야 확대 △냄새 문제 해결 등 주요 한돈산업 현안에서부터 △청년 한돈인 인센티브 제도 도입 △양돈장 ICT 설치 지원 △현장에 맞는 양돈 교육프로그램 마련 등 청년 한돈인다운 정책 제안을 요구하며 그들만의 목소리를 냈다. 

9개 지역 간담회에 함께한 손세희 한돈협회장은 “미래 한돈산업 주역인 청년 한돈인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체계적으로 수립해나가고, 청년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한돈인 구성원의 신뢰도를 재고하며 청년 한돈인들과 한돈산업 발전을 함께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한돈협회는 청년 한돈인 관련 △한돈산업의 올바른 이해 및 대정부 등 대응 활동 전개 △한돈산업 현장의 청년 애로사항 파악 및 지역여론 형성 △미래 한돈 지도자로서의 자질 함양과 인재 양성 △청년과의 소통 및 청년 관련 정책·사업의 기획 조정 평가 등의 세부 추진 활동 목표를 세웠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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