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현우 기자] 

전북대-정읍한우육종협동조합-멜리엔스 등
축산 탄소 감축량 추적·검증 프로그램 개발
저탄소 검증 한우 1호 판매점 정읍에 오픈


기존 생산방식 보다 약 35%의 탄소가 저감된 한우고기가 생산·유통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전북대학교 링크3.0사업단(단장 송철규 교수)은 정읍한우육종협동조합(이사장 박승술)과 전북대 교원창업기업, 멜리엔스(대표 이학교 교수) 등과 축산 탄소 감축량을 추적·검증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생산한 저탄소 검증 한우를 만나볼 수 있는 1호 판매점을 지난 1일 전북 정읍에 개소했다고 밝혔다.

전북대학교에 따르면 통상 소고기 1㎏ 생산 시 평균 25.5㎏의 탄소발자국에 배출되지만 이번에 생산한 저탄소 검증 한우는 탄소발자국이 약 8.9㎏ 줄어든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을 통해 유전체 기반으로 저탄소 한우 암소를 선발하고 이를 대물림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면 지속가능한 저탄소 한우를 생산해 축산탄소중립 목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국내산 소고기의 탄소중립 경쟁력 수준과 향후 저탄소 형질 한우 개량을 통해 적정 사육마릿수를 유지하면서 탄소발자국을 줄이면 수입 소고기를 대체하는 것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전북대는 이 같은 저탄소 검증 기술에 대해 국내·국제특허를 출원했다.

허재영 전북대 동물생명공학과 교수는 “현재까지 한우 7만 마리에 대한 검증시스템을 구축했고 연내 10만 마리 규모로 확장해 산업화 기반 조성을 위한 연구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박승술 이사장은 “전북대와 오랜 기간 진행했던 축산탄소중립을 위한 산학협력시스템을 더욱 고도화시켜 지금과는 다른 축산 문화를 공유하고 상생하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현우 기자 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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