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금순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상임대표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곽금순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상임대표
곽금순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상임대표

일상회복의 시점, 그 힘은 ‘밥상에서’
소비자 농업·농촌 가치 재발견 기대 
식량안보·생물다양성 등 관심 높일 것

2022년 식생활교육박람회가 9월 11~14일까지 온라인(www.foodeu-fair.com), 9월 15~17일에는 서울 코엑스의 스튜디오159 및 코엑스광장 Sector A(A구역)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농업·농촌의 가치로 찾은 일상 회복’을 주제로 소비자들이 자신의 식생활과의 연관성을 체감할 수 있는 전시 및 체험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준비된다. 그런 만큼 곽금순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상임대표는 보다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통한 식생활교육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곽금순 상임대표를 만났다.

#식생활교육박람회를 소개한다면?

“숟가락과 젓가락을 닮은 9월 11일이 식생활교육주간인데, 이 기간 동안 2022년 식생활교육박람회를 개최한다. ‘농업·농촌의 색으로 식생활을 물들이다’라는 슬로건과 ‘농업·농촌의 가치로 찾은 일상 회복’이란 주제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에 기반한 식생활교육’의 구체적인 실천전략을 제시해보고, ‘농업·농촌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계기를 마련코자 한다. 또한 ‘탄소중립’이나 ‘식량안보’를 비롯해 지속가능한 식생활의 가치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가교로써 식생활교육의 국민적 인식을 높이고자 한다.”
 

# 눈여겨볼 행사가 있다면?

“오랜 만에 오프라인 행사가 열린다. 재밌는 행사를 꼽자면 ‘미래세대와 먹거리, 청소년 먹거리 더하기, 빼기’를 주제로 열리는 ‘이슈포럼’이다. 중학생이 먹거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들려준다. 생애주기에서 성장이 가장 활발한 시기이자 학업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는 청소년들의 식생활을 살펴보고, 청소년의 먹거리 기본권과 먹거리 즐거움이 무엇인지를 탐색해볼 예정이다. 김상효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사와 황영모 전북연구원 박사는 ‘농업·농촌 가치의 재발견’을 주제로 청중들을 만난다. 농업·농촌의 가치에 바탕을 둔 식생활교육의 방향, 지속가능한 식생활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식생활교육의 역할과 전략 등을 논의한다. 고은정 약선연구소장과 이의철 전문의는 ‘모두가 행복한 식탁’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개인, 농업과 농촌, 지구 환경까지 생각하는 식생활 태도와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식생태적 관점에서 본 대안의 식생활교육’을 주제로 농업과 농촌의 현실을 직시하고 대안과 역할을 모색하는 ‘미래포럼’도 준비하고 있다. 16~17일에는 많은 시민들이 코엑스광장을 찾아주길 바란다. 국민이 꼭 알아야할 식생활에 대한 지식, 기술, 태도를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전시관이 운영된다. ‘농업·농촌의 가치’ 주제의 전시와 체험은 식생활의 근간인 농업·농촌의 가치와 식량안보,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 등을 전해준다. ‘음식과 식문화’는 한국형 밥상 차리기 등 한국형 식생활의 우수성을 발견할 수 있는 체험으로 구성돼 있다. ‘식품의 선택’은 우리 농산물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체험이다. ‘미각교육’에서는 유아기 식습관을 형성하는데 핵심인 미각교육 체험, 우리농산물 원물 전시 및 이벤트가 진행된다. ‘지속가능한 식생활’을 주제로 친환경 식생활 체험, 자전거를 활용해 무동력 채소주스를 만드는 지구농부 체험도 준비하고 있다.”

#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의 성과와 목표는?

“그동안 먹거리를 통해 국민들에게 건강, 환경, 배려의 가치를 심어주는 식생활교육에 큰 역할을 해왔다. 현재는 제3차 식생활교육 기본계획의 기본방향인 ‘지속가능한 식생활’을 확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금은 국민 모두가 일상의 회복과 삶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인데, 그 힘은 밥상에서 나오고, 밥상의 근간은 먹거리다. 그래서 강조하는 것이 생산과 소비가 하나라는 것이다. 생산자는 좋은 먹거리, 환경과 소비자의 건강을 생각하는 먹거리를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소비자는 농사를 짓지 않는 또 하나의 생산자인 ‘밥상 위의 농부’다. 국내산이나 로컬푸드와 같이 가치를 생각하면서 식재료를 선택하고, 밥상 위에 올려야 한다. 식생활교육은 전 국민을 ‘밥상 위의 농부’로 일깨워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특히, 직접 조리를 해봐야 식재료에 따라 맛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식재료가 어디서부터 온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 또, 먹거리는 음식문화로 미래세대에게 전달된다. 문화를 전달하는 요소인 조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식생활교육에 좀 더 집중할 것이다.”

서상현·안형준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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