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전국생물다양성대회 성료

[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한국친환경농업협회가 주최하고 홍성군친환경농업협회가 주관한 제2회 전국생물다양성대회가 지난 8월 27일 홍성군 문당리 일대에서 열렸다. 
한국친환경농업협회가 주최하고 홍성군친환경농업협회가 주관한 제2회 전국생물다양성대회가 지난 8월 27일 홍성군 문당리 일대에서 열렸다. 

“생산성만 앞세운 농업으로는
환경 위기 넘어설 수 없어” 
‘생물다양성 농업 선언문’ 채택

친환경농업 확대 등 논의도  

제2회 전국생물다양성대회가 지난 8월 27일 충남 홍성군 홍동면 문당리 일대에서 전개됐다. 

한국친환경농업협회가 주최하고 홍성군친환경농업협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유기농업의 농업환경 복원과 생물다양성 증진 등 친환경농업의 확산과 국민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최됐다. 이에 따라 대회에 참석한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농민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생물다양성 농업 선언문’을 채택하고, 이번 대회를 지속가능한 농업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시작점으로 결의를 다졌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강용 한국친환경농업협회 회장은 “생산성만 앞세운 농업으로는 눈앞에 닥친 환경 위기를 넘어설 수 없으며 유기농업이 대안이고 생물다양성이 증진되는 것이 그 증거”라며 “지속적인 생물다양성 대회를 통해 친환경농업의 우수성을 알려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회를 주관한 정상진 홍성군친환경농업협회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전 국민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전국의 생물다양성 농업, 유기농업에 주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축사를 통해 “유례없는 이상기후 등 자연의 급격한 변화에서도 생태계를 지키고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며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농민들에게 지구를 지켜내는 가치를 보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형로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도 “다양한 생명이 살아 숨 쉬는 농업, 생물다양성을 증진하는 유기농업이야말로 기후위기 시대의 대안이자 지구를 지키는 농업”이라고 밝혔다. 
 


대회와 함께 열린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포럼’에서는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친환경농업 확대와 생물다양성을 집중 논의했다. 김태연 단국대 교수는 “선택형 직불제가 생물다양성 증진을 포함하는 환경보전형 농업에 필요하다”며 “친환경농업의 환경보전 효과를 적극 홍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광래 국립농업과학원 박사는 “농업생태계는 다양성 못지않게 건전성도 중요하다”며 “농업인과 주민들이 환경보전활동에 참여하는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이 생태계에 긍정적인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홍성지역의 생물다양성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방미숙 논살림사회적협동조합 대표는 “주식인 식량생산 공간이 생명들의 유기적인 관계가 형성되는 공간이며 지속가능한 환경을 지켜내는 것을 파악하기 위해 생물다양성을 조사했다”며 “논의 다원적 가치에 대한 기존의 조사연구 이외에도 더 다양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