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농식품수출정보 해외시장동향 보고서

[한국농어민신문 조영규 기자] 

중국 밀키트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눈에 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수출정보(Kati)의 해외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발표한 ‘2022년 중국 밀키트 식품 온라인 소비 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중국 밀키트 식품 시장규모는 3000억 위안(약 58조원)을 넘어섰고, 올해는 4000억 위안(약 77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1000위안을 상회했던 규모가 5년만에 4배 가까이 상승했으며, 이는 중국 콜드체인 물류와 함께 온라인 유통채널이 빠르게 발전한 가운데 코로나19 영향이 더해지면서 밀키트 식품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는 2021년 기준 18~24세 소비자의 밀키트 소비량이 전년 대비 70% 이상 증가, 소비 잠재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고, 소비품목은 냉동 훠궈 등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 특히 2021년 중국 최대 온라인몰인 티몰에선 설날 상차림 밀키트 식품이 춘절맞이 상품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Kati 보고서는 “다이어트 중인 젊은 층, 염분 섭취에 민감한 중장년층 등 제품의 영양과 기능성 등에 따라 소비층이 차별화되고 있는 만큼 특정 소비자층의 요구를 파악한 맞춤형 제품을 개발한다면 한국산 밀키트 또는 한국식품을 활용한 밀키트 등 한국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제시했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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