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평진 기자] 

충북에서 청주 홍성규 씨가 8월 4일 극조생종 벼를 수확하고 있다. 
충북에서 청주 홍성규 씨가 8월 4일 극조생종 벼를 수확하고 있다. 

청주 현도 홍성규 씨 실험재배
8월 4일 첫 벼 베기 마쳐
6일 다시 모내기, 11월 수확 추진 

충북에서는 처음으로 벼를 두 번 수확하는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2기작 시범 실험에서 1차는 일단 성공했다. 청주시 현도면 홍성규 씨는 8월 4일 벼베기를 했다. 충북에서 가장 빠른 벼 수확이다. 4월 22일 모내기를 한지 103일만이며, 모내기도 중부지역 일반적인 시기보다 20일 이상 빨리 한 것이다.

이번 수확량은 200평 한 마지기당 조곡 11개 가량이라고 한다. 수확한 품종은 극조생종이다. 홍씨는 수확한 논에 다시 극조생종을 또 심었다. 이달 6일에 모내기를 했는데 11월 10일경 수확을 예상하고 있다. 정상적인 수확을 하게 되면 벼만 두 번 수확하는 2기작이 성공하는 것이다.

올해는 일단 벼 2기작을 먼저 실험했지만 내년에는 조사료를 재배한 뒤 벼를 수확하는 시도를 할 계획이다. 그는 원래 7월말경 극조생종을 수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장맛비로 벼가 익지 않아 며칠 늦어진 것이다.

한농연충북도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홍성규 씨는 “벼를 두 번 수확하는 게 우리 지역에 맞는지, 조사료를 먼저 수확하고 벼를 심는 게 적당한지 우선 실험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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