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박두경 기자] 

캄보디아 연수생, 최대 100명
9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입국

경북 경주시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외국인 농업연수생 제도를 도입해 농업인력 해결과 해외 인적자원 교류에 나섰다.

최근 경주시는 캄보디아 현지에서 농업연수원을 운영하고 있는 국제구호단체 ‘(사)나눔재단 월드채널’과 함께 외국인 농업연수생 제도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연수생 규모는 최대 100명으로 9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입국해 3개월 간 지역 농가에서 선진 농업기술을 배우며 농번기 일손도 돕게 된다.

연수 대상자들은 월드채널에서 운영하는 캄보디아 농업연수원 교육생들로 신분이 확실한 만큼 연수 기간 이탈자가 적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수 대상자들의 국내 적응을 돕기 위해 월드채널이 현지에서 운영하는 캄보디아 농업연수원에서 기초 교육도 실시한다.

캄보디아 농업연수생은 국내 입국 후 최저임금에 준하는 수준의 연수비를 받으며 비용은 지역농가 또는 해당 농업법인이 부담한다. 숙소와 식사 등도 지역농가 또는 농업법인이 직접 부담하며 연수생 안전을 위해 컨테이너, 비닐하우스, 창고는 숙소로 사용할 수 없다.

경주시는 올 연말까지 외국인 농업연수생 제도를 운영한 후, 결과에 따라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외국인 농업연수생 제도 도입으로 농번기 극심한 일손부족을 겪는 농가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캄보디아와 같은 개발도상국을 상대로 한 경주시 선진 농업 기술 전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경주=박두경 기자 park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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