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조영규 기자] 

김치·막걸리·인삼…10개 품목
해외 방영 드라마 연계 등 지원

농림축산식품부가 문화체육관광부 등 4개 부처와 함께 올해 처음 추진하는 ‘2022 케이(K)-브랜드 한류마케팅 지원사업’ 대상으로 김치와 막걸리 등 농식품 10종을 선정했다. 이들 제품은 앞으로 한류 드라마 등과 연계한 홍보 콘텐츠 제작 지원을 받는다.

‘2022 케이(K)-브랜드 한류마케팅 지원사업’은 농식품부와 문체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협업, 해외에서 호감도가 높은 케이-콘텐츠 내 케이푸드(K-FOOD) 등 연관산업의 소비재 제품이 한류와 연계해 해외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간접광고 노출, 해외 현지 온·오프라인 판촉 등 협업 마케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선정된 제품은 공예·그림책 등 문화 콘텐츠 부문을 비롯해 농식품 부문, 수산식품 부문, 뷰티·가전, 브랜드케이 부문 등 4개 부문에서 총 40종이다. 이 중 농식품은 김치(김치수출협의회)와 장류(고추장, 장류수출협의회), 막걸리(한국막걸리협회), 인삼(고려인삼협회), 배(한국배수출연합), 파프리카(농업회사법인코파), 절화류(농업회사법인케이플로라), 딸기(케이베리), 포도(한국포도수출연합), 키위(한라골드영농조합법인) 등 10종이며, 김, 굴, 활어, 간장 꽃게장 등 수산식품도 10종 선정됐다.

이들 제품은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방송예정인 드라마와 예능 등 한류 콘텐츠를 통해 세계 소비자들에게 소개된다. 특히 농식품부는 한류 콘텐츠 내에 한식 문화 등을 포함, 해외 소비자들에게 식문화를 전파함은 물론, 현지에서 드라마를 보고 실제 한국 농식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류 콘텐츠 방영 시기와 품목별 수출 시기 등을 고려해 홍보 계획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인애 농식품부 수출진흥과 사무관은 “품목별 수출통합조직과 수출협의회 등과 협의해 10개 품목을 정했다”며 “올 하반기부터 해외 방영이 확정된 드라마를 통해 홍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무관은 “막걸리의 경우 양은잔에 따라 마시는 우리만의 식문화를 소개하거나, 딸기 수출 시기가 겨울이라는 점을 감안해 딸기 노출 시기를 내년 초에 맞추는 등 제품별 홍보 콘셉트를 달리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