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전북도농업기술원은 아열대 과수 패션프루트의 고품질 안정생산을 위해 주요 병해충인 총채벌레·노린재·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 등을 생육 초기부터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제 방법을 개발했다.

전북지역 패션프루트 재배면적은 전국 대비 26.3%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인데 패션프루트 재배 시 문제점인 바이러스병에 의한 피해가 많게는 30% 정도로 추정된다.

이에 전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3년 동안 연구로 총채벌레와 노린재·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 등 병해충을 시기별로 관리할 수 있는 종합적인 관리기술을 개발했다. 기술 개발에 따라 우선 정식기인 4월 중순에 강건한 삽목묘 사용, 바이러스 중간기주인 잡초 제거, 총채벌레의 기피식물인 라벤더 식재, 진딧물 등을 예방하는 토양살충제를 처리한다. 이어 5월 하순에 진딧물 매개 바이러스병 예방을 위해 항바이러스제를 7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한다.

그리고 총채벌레가 많이 발생하는 6월 중순에 적용약제로 방제한다. 마직막에는 7월 상순에 노린재 적용약제를 2∼3회 살포해 노린재 피해를 최소화 하고 기상환경에 따라 6월 장마기 잿빛곰팡이병, 7월 고온기 탄저병이 우려될 경우 예방적 방제를 실시한다.

이러한 방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경우 시험포장에서 바이러스병은 무방제구 대비 발생률을 35.7% 경감할 수 있었다. 총채벌레 방제효과는 무려 64.4∼75.4%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민경 전북도농업기술원 식물의학실 연구사는 “바이러스병은 완전한 방제가 어려운 만큼 예방적 관리, 총채벌레와 노린재는 방제 적기에 적용 약제 살포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익산=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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