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농협연합회-사과연합회
다목에코텍 ‘업무 협약’ 체결
파라솔형 포획기 기증식도

[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박철선 한국과수농협연합회 회장(앞줄 가운데)과 이준길 다목에코텍 대표이사(앞줄 오른쪽 네 번째)가 1억8000만원 상당의 해충유인포획방제기 기증식을 갖고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박철선 한국과수농협연합회 회장(앞줄 가운데)과 이준길 다목에코텍 대표이사(앞줄 오른쪽 네 번째)가 1억8000만원 상당의 해충유인포획방제기 기증식을 갖고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한국과수농협연합회와 (사)한국사과연합회, ㈜다목에코텍이 환경친화적 해충방제를 통해 고품질 안전 과실 생산과 과수 농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해 함께 노력키로했다. 

이들은 지난 12일 경북 상주에 위치한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 회의실에서 ‘환경친화적 과수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해충 유인포획방제기 기증식도 함께 진행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과수농협연합회·한국사과연합회·(주)다목에코텍은 과수산업의 친환경적인 방제기술 상호 공유 및 해충방제의 연구개발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 공유, 과실의 품질개선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생태 농업의 융복합 신기술개발 공동연구 등 과수산업에 필요한 다양한 공동연구 활동을 통해 과수산업 발전에 기여해 나가기로 했다. 

또 이번에 기증이 이뤄진 파라솔형 포획기는 2021년 해충 포획량 비교를 위해 사과 과수원 주변에 설치 조사한 결과 담배거세미나방, 미국선녀벌레, 밤나방류, 매미충류 등이 기존 제품보다 2배 정도 포획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유통 중인 해충포획기는 광원에 이끌려 접근하는 해충을 광원부 아래 흡입팬으로 공기와 해충을 빨아들이는 형태인데, 흡입 과정에 팬의 날개에 해충들이 부딪쳐 손상되며 곤충 사체가 달라붙어 입구를 막아버리는 단점이 있다.

이날 기증된 포획기는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새롭게 개발한 해충포획기로 파라솔 2중 구조로 윗면의 공기 흡입이 쉽도록 개선하고 흡입 팬과 광원의 위치를 바꿨다.

이준길 ㈜다목에코텍 대표이사는 “이번에 개발해 특허를 획득한 해충포획방제기를 전국과수재배농가에 무상보급해, 과원에 발생하는 해충을 실제로 포획하는 효과가 있는지 비교 검증하고, 개선할 점 등을 실증을 통해 연합회와 공동연구해 나갈 것”이라며 “좀 더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출시해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철선 한국과수농협연합회 회장은 “다년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내 농업발전을 위해 열정을 다함은 물론 환경친화적 해충포획방제기 기증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뜻을 전하고, “기증된 제품은 한국과수농협연합회 회원조합 및 한국사과연합회 사과의무 자조금납부조합, 사과의무자조금 대의원께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파라솔형 포획기를 활용하면 농가경영비절감과 안전하고 품질 좋은 과실생산으로 국내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