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산딸기·아까시나무 등에 많아

[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미국선녀벌레가 농경지 주변 식물에 나타나,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방제에 철저를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지난 2020년 미국선녀벌레의 발생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어린벌레 발생량을 조사한 결과 감나무, 산딸기, 아까시나무, 무궁화, 질경이, 환삼덩굴 등 농경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에 많게는 50여 마리 이상 발생된다는 것.

미국선녀벌레는 아까시나무 등에서 알로 겨울을 보내고 5월 중순 이후 깨어나 피해를 주다, 7월 하순에 성충이 되어 식물체를 빨아먹어 생육저해와 분비물에 의한 그을음병을 유발, 생산물의 품질저하를 가져온다.

문형철 전북도농업기술원 연구사는 “아직까지 농작물에는 피해를 줄 정도로 발생밀도가 높지 않으나 성충 발생 이후 농경지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포장과 포장 주변 작물을 잘 살펴 어린벌레 시기에 적용약제로 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익산=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