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안형준 기자] 

국내 생약자원의 현황을 점검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이 펼쳐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규경)는 지난 7일 서울시청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생약자원 안보, K-허브 글로벌 시장 공략의 발판’을 주제로 제30회 ‘식의약 안전 열린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학계와 업계, 시민단체 등과 함께 생약자원 안보를 중심으로 나고야의정서 이행 등 국제 정세와 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방안 논의와 오는 12월 개관을 앞둔 제주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의 발전방향 등 의견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서는 박원석 중앙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나고야의정서 이행에 따른 국내외 환경 변화와 전망’, 오원근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교수가 ‘국내외 자원(생약) 관리 동향과 방안’, 김현경 식약처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 TF 팀장이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 조성 현황과 운영 방안’ 등을 주제로 한 발표와 질의응답을 포함한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식약처는 이번 포럼 이외에도 국민 일상과 밀접한 식의약 안전 주제에 대해 국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서경원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원장은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따라 생약자원 안보가 더욱 중요해진 만큼,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생약자원을 개발·보존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고품질 생약 공급과 대체자원을 발굴해 생약·바이오 산업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며 “제주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의 체험·교육·전시 프로그램 개발 등 우리 생약자원의 중요성을 알리는 대국민 소통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안형준 기자 ahn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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