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출범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축하떡 컷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출범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축하떡 컷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출범식’이 지난 7월 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5층 그랜드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1987년 출범한 한농연은 1500여 읍면회와 167개 시군연합회, 17개 시도연합회 등 전국 14만 농업경영인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최대의 농업단체로 성장했으며, 법인 명칭 변경을 계기로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이날 출범식은 1987~2022년까지 한농연의 역사가 담긴 홍보동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출범 선포, 기념사 및 축사, 축하떡 컷팅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한농연이 걸어온 길을 되짚어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기념사 이학구 한농연중앙연합회장 
“농업·농촌이 살아나야 국민의 삶 나아져”

1987년 12월 9일, 5만여 청년 농어민후계자들이 서울 이촌동 농업기술자회관 대강당에서 한농연의 전신인 전국농어민후계자협의회를 탄생시킨 지 어언 35년이 흘렀다. 그리고 2022년 7월 7일 오늘, 한농연은 격동의 지난 35년을 거울삼아 농업과 농촌, 농민 문제 해결의 새 지평을 열어내기 위해 역사적인 출발대 앞에 섰다.

농업·농촌과 농민의 백년대계를 목표로 오늘 우리가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출범식’을 맞을 수 있었던 것은 서른다섯의 건장한 청년으로 한농연이 성장할 수 있도록 뼈를 깎는 헌신으로 일관한 초대 이홍기 회장을 비롯한 역대 중앙회장과 임원 여러분들의 노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제2대 이경해 회장과 제9, 10대 박홍수 회장을 비롯, 농권운동에 매진하다 먼저 떠난 선배들의 땀과 눈물이, 오늘의 우람한 한농연을 일궈낸 소중한 자산이었음을, 저를 포함한 14만 회원 모두는 결코 잊어선 안 될 것이다.

국가의 기반이 되는 농업·농촌이 살아나야만 우리 국민 모두의 삶이 보다 나아질 수 있다. 그리고 그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오늘 서른다섯의 한농연은 새로운 정신으로 재무장하여 미래 도약을 위한 힘찬 제2의 발걸음을 내딛는다.

5000만 국민의 식량주권을 책임지고, 이 나라 농업·농촌을 최일선에서 지켜내는 당당한 영농 주체로, 농산업은 물론 지방농정과 대한민국 농업 발전을 책임지는 살림꾼으로 더욱 거듭나겠다. 우리 모두가 함께 걸어 갈 앞으로의 힘찬 대장정을 적극적인 성원과 격려로 동참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

 


  축사  

“농업경영 패러다임 바꾸기에 매진”

▲강승규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농업 분야는 여야가 따로 없이 체계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분야인데 예산이 체계적으로 안 쓰이는 것 같은 느낌이다. 시민사회수석으로 농어민과 후계 농업인들이 새로운 농업 경영 패러다임을 바꾸는 일에 매진하겠다. 또한 한농연 14만 회원들이 새로운 비전을 갖고 대한민국의 농업이 세계에서 K-Agriculture(케이 애그리컬쳐)라는 하나의 상품이 되길 기대한다. 윤석열 정부는 후계 농업인들이 농업발전의 비전을 세우고 달성하도록 성원하겠다. 
 

“든든한 농정 길잡이로 함께 해주길”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한농연은 우리 농업 35년 격변의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왔으며 위기의 순간마다 중심에 있었다. 또한 한농연의 헌신과 노력은 농업인의 삶의 질 대책, 농가부채 대책, 한미 FTA 특별대책, 한·중 FTA 특별대책, 공익직불제 도입 등의 과정에서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특히 후계인력 양성의 중요한 정책 파트너로 농업·농촌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고 있다. 늘 그래왔듯이 든든한 농정의 길잡이로, 친구로 함께 해 주길 부탁한다. 정부도 여러분의 땀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속가능 한국농업 위해 뜻 모을 것”

▲이만희 국민의힘(경북 영천·청도) 의원=코로나19 이후 한농연 집행부와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자리에 축하와 함께 더 큰 발전과 성취가 있길 바란다. 오늘 자리는 한국 농업사에 새로운 획을 긋는 의미 있는 날이 아닌가 생각된다. 제가 행정안전위원회에 있지만 지역 균형발전이나 재난안전, 치안유지 등 안전한 영농활동을 할 수 있는 역할이 많을 것이다. 앞으로 한국 농업이 지속가능하고 농업·농촌이 잘 살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 마음과 뜻을 모으겠다. 
 

“후계농업인 대변자 역할 다해주길”

▲어기구 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 의원=농사는 나라의 근간이며 농민들이야말로 건강한 먹거리를 책임지는 역군이다. 하지만 도농 간의 불균형 심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농촌소멸 위기 속에서 쌀값은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업·농촌이 살아야 농민들이 농사에 전념할 수 있고, 청년들도 농업에서 미래를 찾을 수 있다. 한농연은 35년 동안 농업 발전과 230만 농업인들의 권익을 위해 애써왔는데, 새로운 명칭을 내건 만큼 앞으로도 후계농업인들의 충실한 대변자로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농업농촌 지원정책 개발 감시·독려”

정점식 국민의힘(경남 통영·고성) 의원=한농연의 새로운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한농연은 1987년 창립 이래 35년간 한국 농업·농촌의 발전, 그리고 농업인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을 해왔고, 많은 발전을 이뤄냈다. 그러나 지금 우리 농업·농촌 현실은 만만치가 않다. 윤석열 대통령께서 농업직불금 5조원 확대 등을 공약했고, 앞으로 농업·농촌에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생각한다. 농업·농촌에 대한 지원정책이 제대로 시행되고, 더 많은 정책이 개발될 수 있도록 농식품부를 감시하고 독려하겠다. 
 

“농민 목소리 국회 전달 되도록 노력”

김병욱 더불어민주당(경기 성남분당을) 의원=제가 정무위원회에 있지만 오늘 자리에 초대를 받은 것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금지법(김영란법)과 관련이 있어서인 것 같다. 이 법이 정무위 소관의 법인데, 내용 가운데 명절에 한해 선물 가액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시켰다. 또 식사비용도 5만원으로 상향해 식자재를 공급하는 농업인의 고충을 해결하고자 법안을 제출했는데, 통과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농업인들의 목소리가 정부와 국회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저도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 
 

“위기 속 한농연의 더 큰 역할 기대”

▲하영제 국민의힘(경남 사천·남해·하동) 의원=농업·농촌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국민을 먹여 살리지 못하는 나라는 자격이 없는 것이다. 한농연 여러분들이 식량 생산에 선봉에 서있지만, 국민들로부터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농업·농촌의 위상을 높이고 공감대 형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지난 정부에서 WTO 개발도상국 지위를 포기해 막중한 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상황으로, 한농연의 더 큰 역할을 기대한다.  
 

 

한농연이 걸어온 길


1987년 전국농어민후계자협의회 출범
1990년 농어민후계자신문사(한국농어민신문) 설립
1993년 우루과이 라운드(UR) 및 수입개방화 반대투쟁
1997년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로 명칭 변경
2000년 농가부채특별법 제정, 마시회 농림부 환원
2002년 대선후보 초청 농정공약 대토론회(제1회)
2003년 멕시코 칸쿤 WTO 각료회의 반대 이경해 열사 자결
2004년 한·칠레 FTA 반대투쟁
2007년 한·미 FTA 반대투쟁
2012년 한·중 FTA 반대투쟁, 한국농업연수원 준공
2016년 FTA농어촌상생기금 도입 관철
2018년 농약바르게 사용하기 운동본부 출범
2020년 후계농어업인 및 청년농어업인 육성 지원에 관한 법률 관철 
2021년 고향사랑기부금에 관한 법률 관철,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 
2022년 선택 2022! 대선후보 농정비전 발표회(제5회), CPTPP저지한국농어민비상대책위원회 출범 및 반대투쟁, 법인명칭 변경(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참석내빈  

정부=△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강승규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 △안인숙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사무국장 △서효원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장 ▲국회=△이만희 국민의힘 의원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기관=△이종순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장 △이재식 농협중앙회 부회장 △곽근영 새고성농협 조합장(전국농업경영인조합장협의회장) △염규종 수원농협 조합장 △김재호 신북농협 조합장 △김성태 백운농협 조합장 △이재형 평택축협 조합장 △김영남 대전충남우유농협 조합장 △김종필 한국농어촌공사 기획관리이사 △송철희 한국마사회 디지털혁신성장본부장 △윤영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수산식품거래소본부장 ▲단체=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장(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 △방덕우 한국4-H본부 회장 △이숙원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장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김안석 한국새농민중앙회장 △강현옥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장 ▲언론 및 기업=△정문기 한국농어민신문 상무이사 △길경민 농수축산신문 대표 △이원석 중앙청과 사장 △권장희 서울청과 사장 △홍성호 동화청과 사장 △박재욱 대아청과 사장 △윤주이 전 한국농어민신문 대표 ▲역대 중앙임원=△이홍기 초대 회장 △김준봉 제15, 16대 회장 △김진필 제17대 회장 △김지식 제18, 19대 회장 ▲도회장=△황벽덕 경기도연합회장 △심재룡 강원도연합회 수석부회장 △홍성규 충청북도연합회장 △이대희 충청남도연합회장 △노창득 전라북도연합회장 △강도용 전라남도연합회장 △한용호 경상북도연합회장 △장진수 경상남도연합회장 △안재홍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장 △왕남식 서울특별시연합회장 △조근철 인천광역시연합회장 △서순철 광주광역시연합회장 △전성배 대구광역시연합회장 △박윤강 부산광역시연합회장 ▲중앙임원=△이학구 한농연중앙연합회장 △신현유 한농연중앙연합회 정책부회장 △현진성 한농연중앙연합회 사업부회장, 전해일 한농연중앙연합회 대외협력부회장 △임선구 한농연중앙연합회 감사 △강삼규 한농연중앙연합회 정책위원장 △가세현 한농연중앙연합회 축산품목위원장 △김형철 한농연중앙연합회 경종품목위원장

<축전>
△오세훈 서울시장 △홍문표 국민의힘(충남 홍성·예산) 의원 △임이자 국민의힘(경북 상주·문경) 의원

정리=김영민·이기노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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