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지역서 성충 재발견
적용약제로 방제 필수

[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매년 먹노린재가 발생한 지역을 중심으로 성충이 재발견되고 있어 방제에 철저를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농업기술원은 해마다 먹노린재 발생이 많았던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일찍 모내기를 마친 논의 가장자리에서 성충이 나타나는 한편 일부 논에서는 벼 한포기에 4∼5마리씩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피해가 우려된다.

먹노린재는 벼 줄기와 이삭을 빨아먹어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먹노린재는 논두렁의 돌 밑이나 인근 산기슭의 낙엽 속에서 성충으로 겨울을 보낸 뒤 6월 중·하순경 논 가장자리로 이동, 7월 중순경 산란한다. 이후 깨어난 어린벌레가 지속적으로 벼를 흡즙해 피해를 준다.

먹노린재가 흡즙한 부위는 퇴색되고 흡즙 부위에서 자란 잎은 중간과 윗부분이 말라 죽게 된다. 또한 이삭이 나오기 전후에 피해를 받으면 이화명나방 피해 특징인 백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문형철 전북도농업기술원 식물의학실 연구사는 “먹노린재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적용약제 또는 유기농업자재로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방제시 먹노린재에 약액이 충분히 묻도록 살포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익산=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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